부산시 정무라인 확대 재편…시정 성과창출·홍보에 방점

이병욱 기자 2024. 8. 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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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민선 8기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정무라인 확대 재편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 시장이 시의 각종 현안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성과'에 방점을 두고 홍보 기능을 강화하려 한다는 평가와 함께 3선 연임 도전을 앞두고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정치적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이처럼 박 시장이 정무라인을 강화하는 것은 민선 8기 후반기 시정 목표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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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하반기 인사 단행…시민소통보좌관 등 정무직 신설

- 글로벌허브 등 가시적 결과 강조
- 3선 도전 앞서 외연확장 분석도
- 박경은 특보 정부기관 이동 전망

박형준 부산시장이 민선 8기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정무라인 확대 재편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 시장이 시의 각종 현안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성과’에 방점을 두고 홍보 기능을 강화하려 한다는 평가와 함께 3선 연임 도전을 앞두고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정치적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2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최근 잇따라 정무라인 인사를 단행했다. 박 시장은 ‘시민소통보좌관’과 ‘메시지기획보좌관’을 신설, 각각 원영일 변호사와 권기돈 전 국회사무처 원내교섭단체 행정비서를 임명했다. 원 보좌관은 박 시장의 선거 캠프 법률단장 출신이고, 권 보좌관은 박 시장과 ‘보수의 재구성’이라는 책을 함께 집필한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의 합류로 박 시장의 정무라인(별정직 5급 상당 이상)은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박 시장은 이에 앞서 사상 처음으로 대변인을 개방형직으로 바꾸고 박광명 전 부산시 서울본부장을 임명했다. 박 대변인은 오랫동안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하면서 정무 기능을 갖춘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박 시장이 정무라인을 강화하는 것은 민선 8기 후반기 시정 목표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다. 박 시장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가진 기자간담회와 확대간부회의에서 ‘시정 혁신’과 ‘성과 창출’을 키워드로 꼽았다. 전반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과 부산형 인구정책 등의 토대를 마련했다면, 후반기에는 이 정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고 이를 시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을 처음으로 개방형으로 선임하고 곧바로 시민소통보좌관과 메시지기획보좌관을 신설한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2년 뒤 3선 도전을 앞둔 박 시장의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 시장은 현재까지 3선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내비친 적이 없으나 시 안팎에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 이 때문에 외연 확장을 위해 정무라인을 강화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이와 함께 박경은 정무특별보좌관, 성희엽 정책수석보좌관, 전진영 정무기획보좌관 등 이른바 ‘박형준 핵심참모 3인’의 역할도 다소 조정됐다. 특히 그동안 시장의 행사 일정, 시민사회 소통, 대언론 업무 등을 총괄한 전 보좌관이 업무 부담을 덜었다. 박경은 정무특보가 이르면 이달 중 정부기관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대두되고 이후 정무라인이 다시 재편되면서 성 수석과 전 보좌관의 역할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시의 좋은 정책이 시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는 판단이 있었고, 이에 소통·홍보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정무라인을 확충했다”며 “최근 영입된 인사들 모두 베테랑인 만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부산시 주요 정무직 공무원
정무특별보좌관 박경은
정책수석보좌관 성희엽
정무기획보좌관 전진영
의전보좌관 박중덕
홍보기획보좌관 손운익
정책기획보좌관 서종우
정책협력보좌관 김효경
시민소통보좌관 원영일
메시지기획보좌관 권기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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