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는 배신해도 처서는 마법이라더니”...올해는 어림없이 ‘습식사우나’

박동환 기자(zacky@mk.co.kr) 2024. 8. 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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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처서에도 낮 최고 36도 전망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21일 오후 전남 담양군 담양읍 관방제림 옆 바닥분수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4.8.21 연합뉴스
‘입추(立秋)는 배신해도 처서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여름 내내 덥다가도 처서만 되면 시원해진다는 뜻인데 올해는 어림도 없어 보인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처서인 22일 낮 최고기온은 29~36도로 평년(27~31도) 보다 높을 전망이다. 체감온도는 33~35도까지 올라 매우 무덥겠고, 금요일인 23일도 낮 기온이 31~35도에 달하겠다.

제9호 태풍 종다리는 열대 해상의 고온다습한 공기를 끌어올려 한반도에 열기와 습기만 더하고 약화됐다. 태풍으로 비가 내린 지역의 낮 기온은 일시적으로 내려갔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움을 가중시켰다. 20~21일 밤사이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서울은 31일째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부산은 밤 최저기온이 24.7도로 나타나 26일 만에 기록 행진을 멈췄다. 22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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