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자유 위해 싸우자”...해리스, 미국서 가장 첨예한 이슈에 불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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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DNC)가 열리고 있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차로 1시간여 거리인 위스콘신 주 밀워키를 찾아 여성들의 결집을 재차 당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밤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자기 몸에 대해 결정을 내릴 여성의 자유를 위한 싸움"이라며 "이 사람들(트럼프 전 대통령 및 공화당)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단지 여성을 믿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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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투표로 대선후보 공식 추인
시카고와 화상연결해 ‘깜짝 등장’
남편 연설 보기위해 착륙도 늦춰
지난 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됐던 장소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부각하며 대립각을 세운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밤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자기 몸에 대해 결정을 내릴 여성의 자유를 위한 싸움”이라며 “이 사람들(트럼프 전 대통령 및 공화당)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단지 여성을 믿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 대법원이 연방 차원의 낙태권 인정 판결(로 대 웨이드)을 폐기했을 당시 결정적으로 역할했던 대법관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고 언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쁜 행동에는 반드시 후과가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대선에서) 그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트럼프는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으며 정적을 상대로 법무부를 무기화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면서 “그는 심지어 ‘미국 헌법의 종료’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DNC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상징적인 대의원 호명 투표(롤콜)를 거쳐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추인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이달초 온라인으로 진행한 화상 호명 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이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실제로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의 의미로 다시 투표를 진행한 것이다.
미국 57개 주와 자치령의 대의원이 참가한 호명 투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을 지낸 델라웨어주에서 시작했으며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의 출신 지역인 캘리포니아와 미네소타에서 끝났다.
호명 투표가 마무리되자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유세를 진행하다 화상으로 전당대회에 참여했다. 그는 전당대회 행사장 화면을 통해 “우리는 여러분의 후보가 돼 큰 영광”이라며 “함께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세를 마친 해리스 부통령은 시카고로 돌아오는 길에 전용기에 탑승해 남편의 연설을 시청했는데, 전용기가 해리스 부통령이 연설을 끝까지 볼 수 있도록 시카고에 도착한 이후에도 착륙하지 않고 상공을 10분간 맴돌았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DNC 마지막날인 22일 전당대회 후보 수락연설에 나선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잘 모르는 대다수 국민에게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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