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소멸···해안가 침수 피해 주의
모지안 앵커>
올해 한반도에 처음 영향을 준 태풍 종다리가 온대저기압이 되며 소멸됐습니다.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던 비가 잦아들고,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됐는데요.
다만 너울과 해수면이 높아서, 해안가 일대에선 침수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9호 태풍 종다리가 어젯(20일)밤 9시경, 흑산도 남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습니다.
태풍보다는 한 단계 약화됐지만, 오늘(21일) 한반도로 많은 양의 수증기를 몰고 오면서 곳곳에 비를 뿌렸습니다.
이후 열대저압부에서 온대저기압으로 한차례 더 약화됐습니다.
비구름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세차게 내리던 비는 잦아들고,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태풍 '종다리'로 가동됐던 비상 1단계를 해제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해안가에서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에다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과 겹치면서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와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절기상 '처서'인 내일(22일)도, 태풍과 열대저압부가 지나간 통로를 따라 만들어진 비구름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오겠습니다.
녹취> 김성호 / 기상청 예보분석관
"22일 목요일에는 중국 산둥반도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기온이 올라 무덥겠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또 밤사이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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