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잇단 논란 "뻘건 윤석열‥토착 빨갱이 모두 북한 김정은 밑으로"
[뉴스데스크]
◀ 앵커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잡아넣은 건 뻘건 윤석열이라며 색깔론적 비난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개만 사랑하고 애 안 낳는 건 별로 지지 안 한다는 등, 과거 김 후보자가 했던 일부 발언들이 특히 재조명을 받고 있는데요.
다음 주엔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9년, 당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서울 광화문의 이른바 '태극기 집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발언합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2019년)] "뻘건 윤석열부터 검찰총장이라는 저 뻘건 사람들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33년형으로 적폐 청산한다는 이름으로 다 잡아넣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면서, 거친 색깔론을 동원한 겁니다.
이어, "요즘 세월에 빨갱이가 어딨냐고들 하지만, 청와대, 지방자치단체장, 각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 KBS와 MBC 사회 곳곳이 '빨갱이'"라고 주장합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2019년)] "대한민국에서 빨갱이는 모두 뽑아내서 이 토착 빨갱이를 모두 북한 김정은이 밑으로 다 보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지사 시절 약 5년 치 연설집에선, 노동조합에 적대적인 발언들이 반복됩니다.
"쌍용차 파업 해결의 일등 공신은 경찰"이라며 위법적인 무력진압을 옹호하고, "기업들은 임금을 하청업체 수준으로 내려야 한다. 대기업 강성노조는 자기들만 생각한다" 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선 "잘하고 있었는데, 노조 때문에 힘들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정혜경/진보당 의원] "이번 청문회에서 노동자의 분노를 증명하겠습니다. 김문수를 낙마시키겠습니다."
현 정부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임명된 뒤엔 저출산 문제에 대한 엉뚱한 원인 분석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난해 '경청 콘서트')] "젊은이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고, 개만 사랑하고 개만 안고 다니고, 결혼 안 하고 애 안 낳고‥그건 나는 별로 지지 안 해요. 나도 꼰대가 되든 말든‥"
진보당은 김문수 후보자가 유튜브 채널 '김문수TV' 제작 담당자를 경사노위 자문위원으로 임명해 1억 원대 자문료를 지급한 것은 배임이라며 김 후보자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26일 청문회에선,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야당의 거센 검증 공세가 예상됩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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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914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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