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통일’ 원로들 “통일 위해 진실과 자유 함께 성장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통일·외교 분야 원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최근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104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강인덕 경남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장관), 이상우 신아시아연구소 이사장, 윤병세 청와대재단 이사장(전 외교부 장관),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이숙종 성균관대 교수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원로들에게 이번 광복절에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 발표 배경과 취지를 설명했고, 원로들은 지지를 보냈다고 한다. 원로들은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회의 진실과 자유가 함께 성장하도록 해서 자유민주주의 기반을 튼튼히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 참석 원로는 “8·15 통일 독트린이 윤석열 정부의 테마만이 아닌 인도·태평양 전략 등 국제사회 이슈와 맥락이 닿아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또 우리 정부가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더욱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는 시각도 많았다”고 했다.
원로들은 우리 국민이 통일에 대해 생각하고 헌법 정신과 자유 규범 질서가 부여하는 사상적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도록 쉽고 설득력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응하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제사회가 최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역할을 높이 평가하는 만큼, 우리의 통일 비전을 공론화하고 국제적 지지·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도 주문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 간담회 이후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참가 중인 한미 장병을 격려했다. 현직 대통령이 지작사를 방문한 건 2019년 창설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전 장병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겠다는 신념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적화통일을 꿈꾸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북한 정권에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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