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동부, 이틀 동안 500mm 폭우 쏟아져
【 앵커멘트 】 중국은 북부와 남부 가릴 것 없이 곳곳에서 폭우와 홍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틀 만에 5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곳도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도로는 물바다가 됐고, 차는 거꾸로 처박혀 있습니다.
랴오닝성 후루다오시 일대엔 이틀간 하루 평균 150mm, 많은 곳은 최대 534.7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교통이 마비됐고, 곳곳에서 전력이 끊겼고, 통신도 끊겼습니다. 현지 홍수 대책 지휘부가 긴급하게 홍수 방지 1급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시 곳곳이 침수되며 7천 명 이상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고, 23개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랴오닝성 다롄 시도 월요일 오전부터 24시간 동안 22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저지대가 물에 잠겨 주민 30여 명이 고립됐다 구조대에 의해 구출됐습니다.
▶ 인터뷰 : 가오동성 / 다롄 상인 - "물이 너무 빨리 쏟아졌어요. 비가 엄청나게 많이 내렸고, 가게 안에도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어요."
또 내몽골의 아오한 지역에선 단 3시간 만에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남부지역도 비 피해를 비켜가진 못했습니다.
장쑤성 양저우는 월요일 오후부터 24시간 동안 236.9mm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고, 푸젠성 장저우는 폭우로 주요 관광지가 일시 폐쇄됐습니다.
중국 수자원부는 랴오닝성 등 일부 지역에 폭우가 더 올 것으로 예고되면서 홍수 예방 비상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국정원 최고위간부 대북공작금 횡령 정황…내부 특별감찰 진행
- [단독] 빙그레 3세, 경찰관 폭행 혐의로 재판행…″깊이 반성″
- 오킹, ‘더 인플루언서’ 우승했지만…상금 3억 날렸다[공식입장]
- 검찰, '김 여사 명품백 의혹' 무혐의 결론…수사심의위 마지막 변수
- ″고기에 상추 싸먹을 판″…추석 한 달 앞두고 들썩이는 채소값
- [단독] 아파트 흡연장서 70대 노인 폭행 당해 숨져…범인은 20대 이웃 주민
- 부산 지하철 공사장 인근 도로 또 '폭삭'…″불안해서 못 살겠다″
- ″음식에서 머리카락″ 환불 요청에 '반삭' 인증한 사장님 [짤e몽땅]
- ″손가락이 6개?″…일본 맥도날드 광고모델에 누리꾼 '시끌'
- 상속세 공제 한도 상향…이재명 '대권 겨냥 우클릭' 본격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