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KIA 양현종, KBO리그 최다 탈삼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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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의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수립했다.
양현종은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초 윤동희를 상대로 이날 세 번째이자 개인 통산 2,049번째 삼진을 잡았다.
2007년 KIA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은 같은 해 4월 12일 광주 현대전에서 첫 탈삼진을 기록한 뒤 2016년 7월 24일 광주 NC전에서 통산 1,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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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2,049개째 탈삼진 기록
종전 송진우 기록 넘어 역대 최다
프로야구 KIA의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수립했다.
양현종은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초 윤동희를 상대로 이날 세 번째이자 개인 통산 2,049번째 삼진을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송진우(전 한화)가 보유한 종전 최다 탈삼진(2,048탈삼진) 타이에 삼진 2개만을 남겨뒀던 양현종은 이로써 프로야구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겼다.
양현종은 1회초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타자 황성빈을 헛스윙으로 돌려세우며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이 역시 이강철 KT 감독과 장원준(전 두산)에 이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의 대기록이다. 이어 2회초 무사 1루에서 나승엽을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송진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3회 2사 1루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윤동희에게 헛스윙을 유도해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양현종은 4회 나승엽과 전준우, 5회 고승민과 황성빈을 상대로 탈삼진을 추가하며 통산 탈삼진 개수를 2,053개로 늘렸다. 올 시즌 탈삼진 개수는 106개로 늘었다.
2007년 KIA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은 같은 해 4월 12일 광주 현대전에서 첫 탈삼진을 기록한 뒤 2016년 7월 24일 광주 NC전에서 통산 1,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이어 2019년 8월 28일 광주 삼성전에서 1,500탈삼진을 잡아냈고, 올해 6월 6일 광주 롯데전에선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2,000탈삼진을 돌파했다.
양현종의 최다 탈삼진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역 선수 중 양현종 밑에 랭크된 3위 김광현(SSG·1,849개), 14위 류현진(한화·1,351개)과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비슷한 나이대인 이들 셋의 남은 현역 기간을 감안하면, 은퇴 전까지 격차를 줄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류현진 다음에 자리한 24위 이재학(NC·1,180개)도 1990년생으로 양현종과 두 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양현종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실점의 성적을 기록하고 4-4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시즌 10승(3패) 달성에 실패했다. KIA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6-5로 승리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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