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에 '배터리 불안감'‥진땀 빼는 전기차 업체들

장슬기 2024. 8.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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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전기차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죠.

가뜩이나 전기차 수요가 줄고 있던 상황에서 차주들의 불안까지 커지자, 관련 업체들은 긴급 무상 점검을 제공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사무실 건물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습니다.

12대까지 세울 수 있는 충전용 자리에 빈 곳이 거의 없습니다.

[테슬라 전기차 차주] "불안하죠, 아무래도. 지하에 어쩔 수 없이 대야 된다고 하면 최대한 다른 차들하고 떨어져 주차를 하고‥"

[BMW 전기차 차주 (음성변조)] "예전보다는 좋은 시선은 아닐 수 있겠다, 충전소에 있을 때‥"

전기차 포비아가 확대되면서 차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 대수는 15.3% 줄었습니다.

주춤해진 전기차 판매에 '청라 화재' 이후 '배터리 불안감'이 겹치면서 전기차 업계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대차는 무상 점검을 실시해 2주 만에 전기차 5천6백 대를 점검했고, 벤츠코리아도 매일 1백 대꼴로 안전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또 '배터리 과충전'으로 불이 난다는 인식을 반박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100% 완충이 되지 않게 설계돼 '충전율' 자체는 논란거리가 아니라는 겁니다.

[권용주 교수/국민대 자동자디자인학과] "자동차에는 100% 충전이 안 되도록 처음에 설정을 해놨어요. 현대-기아 같은 경우는 (최대 충전 가능 설정이) 97% 정도 보시면 돼요."

배터리 제조업체도 '배터리 관리 시스템', BMS를 더욱 향상시키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현준 담당/LG에너지솔루션 BaaS 산업팀] "안전진단 소프트웨어(BMS)라는 것이 이 진단을 넘어서 저희 LG엔솔의 배터리 공정이나 품질이나 이런 개선에도 기여를 할 수 있고‥"

기아도 이 BMS를 이용해 배터리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차주에게 문자를 바로 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 우성훈 / 영상편집 :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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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우성훈 / 영상편집 : 임혜민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914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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