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윤명진 대표 "카잔, 던전앤파이터 근본으로 돌아간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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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자회사 네오플을 이끄는 윤명진 대표는 21일(현지시간) 게임스컴 2024가 열리고 있는 독일 쾰른의 쾰른메세 전시장 인근 회의실에서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카잔' 개발 철학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게임스컴 현장을 다니다 보니 IP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며 "지금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카잔 외에 준비 중인 신작도 여럿 있고 웹툰이나 웹소설 같은 방식으로도 던파 세계관을 알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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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카잔'을 만들며 다른 많은 게임을 참고했지만, 무엇보다 원작인 '던전앤파이터'는 어떤 게임이고 진정한 재미가 무엇인지 가장 많이 고민했습니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을 이끄는 윤명진 대표는 21일(현지시간) 게임스컴 2024가 열리고 있는 독일 쾰른의 쾰른메세 전시장 인근 회의실에서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카잔' 개발 철학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표는 2008년 네오플에 통계 분석 담당 직원으로 입사해 '던전앤파이터'(던파) 개발 실장, '던전앤파이터' IP 총괄 프로듀서 등을 거쳐 2022년 네오플 대표에 올랐다. 게임 개발자 경력 전부를 '던파' 개발에만 쏟았다.
윤 대표는 "초창기 던파는 굉장히 어렵고 하드코어한 게임이었다"며 "강력한 적이 나타나면 느껴지는 압박감과 중압감, 정교한 액션 조작으로 클리어했을 때의 쾌감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던파가 너무 좋아서 네오플에 입사한 사람으로서, 그때의 그 느낌을 '카잔'에서도 살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카잔'은 싱글플레이 중심의 PC·콘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진중한 분위기와 공격 하나하나가 큰 피해를 주는 스릴 있는 액션이 특징이다.
넥슨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카잔' 출시를 내년 상반기로 확정했다.
제작진은 '카잔'이 기존에 시장에 쏟아져나온 액션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던파' 지식재산(IP)만의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윤 대표는 "던파는 화려한 스킬로 유명한데, 기존에 '소울라이크'(다크 소울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일련의 게임)로 불리던 게임들과 달리 움직임이 화려하고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디렉터도 "던파의 특징 중 하나는 아이템을 획득하고,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육성하는 방식인데, 그걸 반영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게임스컴에 출품한 '카잔'을 발판 삼아 서구권으로 '던파' IP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윤 대표는 "던파는 올해가 19년 차로, 굉장히 오래된 게임이지만 아시아권에 비해 서구권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게임스컴 출품을 통해 서구권 게이머들에게 게임을 보여주고, 플레이어의 의견과 피드백을 들어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스컴 현장을 다니다 보니 IP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며 "지금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카잔 외에 준비 중인 신작도 여럿 있고 웹툰이나 웹소설 같은 방식으로도 던파 세계관을 알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게임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카잔'만이 가진 본질적인 재미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윤 대표는 "성과를 바탕으로 원작 '던파'와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목표 판매량을 잡고 이만큼 올려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한 적은 없다고, 게임이 원래 추구하려고 했던 방향성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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