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례적 '맞불 유세'…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에 '러브콜'

2024. 8.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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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렇게 전당대회가 열리면 상대당은 유세를 자제하는 것이 미국 정치권의 관행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예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히려 전당대회 일정에 맞춰, 경합주를 돌며 집중적으로 해리스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에 연신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주를 방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찰서 앞에서 유세를 벌이며 불법 이민자와 강력범죄 문제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범죄자, 정신질환자, 테러리스트들이 제대로 검증되지도 않은 채 우리나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범죄, 혼란, 파괴, 죽음을 가져올 것입니다."

동시에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임기 첫날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민자 추방 작전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상승세에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까지 기대되는 해리스 부통령의 기세를 꺾겠다는 의도지만,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먼저 지난 대선에서 경합주 중 유일하게 이겼던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우세에서 경합 지역으로 재분류됐습니다.

여기에 경선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지지했던 유권자를 흡수하지 못하며'해리스를 위한 헤일리 유권자'라는 정치 단체까지 생겼습니다.

다급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에게 연신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저는 그를 많이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나를 지지한다면 그에게 한자리 줄 수도 있겠죠."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율은 5% 안팎에 불과하지만, 초박빙 대결에서는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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