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종다리 소멸, 큰 비구름대 남겨…내일 전국 대부분 비

노수미 2024. 8.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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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가 소멸되며 생긴 큰 비구름대는 북한으로 이동했습니다.

전국 곳곳에 남겨진 구름은 산발적인 비를 내리고 있는데요.

내일 아침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밤이면 대부분 그치겠고, 모레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는 내일 중북부 지역에 80mm 이상 내리겠고, 이 지역에는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또, 중부와 제주에 최대 60mm, 남부에 최대 40mm가 예상됩니다.

돌풍과 벼락이 동반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일은 전국에 바람이 초속 15m로 강하겠고, 산지는 초속 20m까지도 불겠습니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 해상에는 내일 오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겠고, 물결도 4m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시설물 점검을 철저히 하시고,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태풍도 폭염을 이기진 못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중부의 대부분은 폭염주의보, 남부는 폭염 경보 수준의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절기 처서인 내일 서울 30도, 춘천 31도, 대구 35도, 경주 36도, 부산 33도로 중부와 남부의 기온이 사뭇 다르겠습니다.

밤 기온은 여전히 후텁지근하겠습니다.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7.8일로, 기상 관측 이래 최장 기록을 매일 세우고 있고요.

서울은 31일째, 제주는 37일째 연속 열대야의 신기록을 경신 중입니다.

이달 말까지도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며 열대야는 길어지겠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오후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양윤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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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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