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예스 위 캔" 외쳤던 오바마…해리스 향해 "예스 쉬 캔"

정강현 기자 2024. 8.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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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미셸 오바마와 함께 해리스 총력 지원
[앵커]

미국 대선 소식 이어갑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 해리스 부통령을 첫 흑인 여성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며 이번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나섰습니다. 미국 시카고 현장 연결합니다.

정강현 특파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어떤 메시지를 강조했습니까?

[기자]

우선 새로운 세대, 더 나은 미래를 강조하는 말부터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미국은 새로운 장을 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더 나은 이야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2008년 대선 출마 당시 구호였던 "Yes, We can"을 살짝 변형시켜서 해리스를 향해 "Yes, She can"이란 메시지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대목은 원고엔 없었는데, 객석에서 누군가 먼저 꺼넨 말을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받아주면서, 전체 구호처럼 울려 퍼졌습니다.

JTBC는 어제 무대 바로 앞에서 근접 취재를 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가 직접 찍은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Yes, she can! Yes, she can!} 네, 그녀는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부인 미셸 오바마도 연설에 나섰죠?

[기자]

오바마 전 대통령 못지 않게 간결한 메시지로 지지자들을 독려했습니다.

[미셸 오바마/전 미국 영부인 : 만약 그들이 해리스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면, 우리는 뭐라도 해야 합니다. 나쁜 여론조사가 나오면 전화기를 내려놓고 뭐라도 해야 합니다.]

8년 전 전당대회에서 'We go high'란 간명한 표현으로 지지자들을 응집시켰던 것과 마찬가지로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미셸 여사는 또 해리스가 첫 여성 흑인 대통령이 될테니 그렇다면 대통령이 '블랙 잡', 흑인 일자리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하성 발언을 되받아 치기도 했습니다.

[미셸 오바마/전 미국 영부인 : 누가 트럼프에게 현재 찾고 있는 일자리가 '흑인 일자리'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고 말할지 궁금합니다.]

[앵커]

해리스는 잠시 자리를 비우고 유세에 집중했다고요?

[기자]

네, 월즈 부통령 후보와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특히 공화당이 지난 7월 전당대회를 열었던 곳과 같은 장소에서 유세전을 벌였는데요.

전당대회 기간이긴 하지만 경합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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