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가격 2배 인상설에··· 일동제약 '조코바' 승인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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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가 품귀 현상을 빚는 가운데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국내 공급가격 2배 인상설까지 나오면서 일동제약(249420)이 개발한 '조코바' 품목 허가 시점에 이목이 쏠린다.
2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품목허가 신청이 접수된 일동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심사를 8개월째 진행하고 있다.
조코바의 품목허가가 주목을 받는 것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치료제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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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가 품귀 현상을 빚는 가운데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국내 공급가격 2배 인상설까지 나오면서 일동제약(249420)이 개발한 ‘조코바’ 품목 허가 시점에 이목이 쏠린다. 조코바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으면 국내 생산이 가능해 지금처럼 갑작스런 수급 대란이 발생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품목허가 신청이 접수된 일동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심사를 8개월째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의 품목허가 심사 법정처리 기간은 120일이다. 하지만 식약처가 회사에 보완 요구를 하게 되면 실제 심사 기간은 늘어날 수 있다. 식약처는 이외에도 긴급사용승인된 한국MSD의 ‘라게브리오’의 정식 품목허가 심사도 진행 중이다.
조코바의 품목허가가 주목을 받는 것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치료제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은 6월 4주차 1272명분에서 7월 5주차 약 4만 2000명분으로 약 33배 수준이 됐다. 하지만 질병청이 올 상반기 도입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는 총 17만 9000회분으로 전년 동기 34만 1000명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질병청은 이날 예비비로 26만명분을 추가 구매해 공급한다고 밝혔지만 치료제 옵션이 한정된 상황에서는 수급 대란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 치료제 중 ‘베클루리주’는 입원 환자에게 쓰이는 정맥 주사제고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와 베클루리주를 쓸 수 없는 환자에게 쓰이는 2차 약제라 1차 치료제 옵션은 팍스로비드가 유일하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가 팍스로비드의 가격 인상을 통보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정부로서는 속수무책이다.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한 조코바가 유력한 치료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에서는 2022년부터 사용됐고 이미 정식 허가까지 받아 안전성과 유효성을 상당 부분 입증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최근에 나온 약물이라 백신을 접종한 오미크론 변이 환자 대상으로 임상 연구가 진행돼 현재 폭넓은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치료제 중 조코바의 점유율은 67.6%에 달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1일 2회 복용하는 다른 경구용 치료제와 달리 1일 1회만 복용해도 되는 조코바의 편의성이 높다. 팍스로비드 등이 60세 이상 고위험군 환자에게만 투여 가능한 반면 조코바는 연령에 관계 없이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에게 투여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가 생산 준비를 완료한 품목인 만큼 허가가 이뤄지면 정부가 수급에 대응하기 훨씬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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