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EU 유제품 반보조금 조사 착수…'전기차 관세폭탄' 대응(종합)

이봉석 2024. 8. 21. 2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21일 유럽연합(EU)산 수입 유제품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상무부 발표는 EU가 11월께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율을 부과하는 내용의 확정 관세 초안을 이해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영향권에 있는 EU 돼지고기와 유제품은 작년 중국이 EU에 약 135억달러(약 18조원)를 수출한 것으로 추산되는 전기차에 비해 규모가 작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6월 반덤핑 조사…EU의 中전기차 추가 관세 발표 직후
중국 상무부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이 21일 유럽연합(EU)산 수입 유제품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낙농업협회와 중국유제품공업협회가 제출한 조사 신청서를 지난달 29일 접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청서에는 조사를 신청한 제품이 EU 및 회원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았으며 EU 유제품 기업이 받을 수 있는 보조금 항목은 총 20개라는 주장이 담겼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상무부는 지난 7일 EU 측에 이 문제에 대한 협의 요청서를 보냈고 이로부터 일주일 뒤인 14일 EU 측과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관세 부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번 조사는 일반적으로 내년 8월 21일 이전에 끝나지만 특별한 상황에서는 6개월 연장될 수 있다.

조사 대상은 사람이 섭취하는 치즈와 우유, 크림(유지방 함량 10% 초과) 등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는 작년 17억유로(약 2조5천315억원)어치를 수출, 뉴질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에 유제품을 수출하는 경제권이다.

상무부 발표는 EU가 11월께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율을 부과하는 내용의 확정 관세 초안을 이해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돼 EU로 수출되는 전기차에는 일률적으로 1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데 이를 27.0∼46.3%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초안은 지난 6월 예비조사 결과 발표 이후 진행된 추가 조사에 따른 후속 조처로, 열흘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27개국 투표를 거쳐 오는 10월 30일 관보 게재 뒤 5년간 확정 시행된다.

EU의 '전기차 관세 폭탄'에 맞서 지난 6월 EU산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중국은 그동안 유제품에 대해서도 조사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0일 밤 홈페이지에 올린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EU의 확정 관세 초안은 EU 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중국은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U와 중국의 주고받기식 대응은 무역 전쟁이 점차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AP통신은 짚었다.

다만, 중국 당국이 지나치게 대립적 접근법을 취하는 데는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코노믹 인텔리전스 유닛의 침 리 수석 중국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에서 점점 중요해지는 외부 수요와 함께 중국 내 경제 압력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영향권에 있는 EU 돼지고기와 유제품은 작년 중국이 EU에 약 135억달러(약 18조원)를 수출한 것으로 추산되는 전기차에 비해 규모가 작다"고 덧붙였다.

anfour@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