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정자 기증… “12개국 자녀 1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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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채팅방인 텔레그램의 창립자 파벨 두로프(사진)가 대량으로 정자를 기증해 100명 이상의 자녀를 낳았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두로프는 12개국 수십 쌍의 커플들에게 정자를 기증했으며, 여성들이 자신의 '고품질' 유전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두로프는 15년 전 한 친구의 부탁을 받고 정자 기증을 시작했다.
당시 그의 친구는 자신의 아내와 불임 문제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자 두로프에게 정자 기증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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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적 의무라고 생각했다”
두로프는 15년 전 한 친구의 부탁을 받고 정자 기증을 시작했다. 당시 그의 친구는 자신의 아내와 불임 문제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자 두로프에게 정자 기증을 요청했다. 이를 계기로 두로프는 정자 기증이 ‘시민적 의무’ 중 하나로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로프는 체외수정 클리닉을 통해 더 많은 정자를 기증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의 정자로 체외수정 치료를 받는 비용은 30만루블(약 438만원) 이상이 될 수 있으며, 인공수정 비용은 약 700파운드(121만원)다. 텔레그램 창립자인 두로프는 198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현재 미혼이며 약 140억파운드(24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억만장자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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