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만 찬 채 울고 있던 3살 아이…경찰 도움으로 엄마 찾아

이호진 2024. 8. 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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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늦은 시간 맨몸에 기저귀만 찬 채 울고 있던 3살배기 아이를 경찰관들이 보호하고 있다가 무사히 엄마를 찾아주었습니다.

아이는 낯선 지구대에서도 경찰관들의 보살핌에 시종일관 웃으며 씩씩하게 엄마를 기다렸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아이가 혼자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들이 다급히 이동합니다.

3살짜리 아이가 덩그러니 맨몸에 기저귀를 차고 서 있습니다.

당황한 경찰관들이 주변 집들을 일일이 돌아보지만 모두 불이 꺼져 있고, 답이 없습니다.

혹시 지문 사전등록이 돼 있을까 싶어 지구대로 아이를 데려옵니다.

아이가 추울까 봐 다급히 수건과 근무복을 덮어주며 챙깁니다.

하지만 지문은 등록돼 있지 않았던 상황.

아이는 어느덧 적응을 했는지 애교도 부리며 오히려 경찰관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습니다.

출동 경찰관들은 다시 아이를 찾은 장소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엄태우 / 대전서부경찰서 내동지구대> "버려진 택배 용지에서 연락처 하나를 발견했고, 그 연락처를 통해 집주인을 통해서 아이 엄마와 연락이 닿아 좀 어렵게 아이 엄마에게 아이를 무사히 그래도 인계한 사안이었습니다."

아이 엄마는 감기가 너무 심해 아이를 재워놓고, 응급병원을 다녀온 사이 아이가 깨서 집 밖으로 나온 겁니다.

경찰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아동의 지문 사전등록을 당부했습니다.

아동뿐만 아니라 장애인, 치매 환자 등도 실종 시 지문만 등록돼 있으면 보호자를 찾는 게 수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문이나 사진 등 사전등록은 이렇게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 안전 드림 홈페이지 등에서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영상취재기자 임재균]

#발가벗은 #3살아이 #엄마찾아준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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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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