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굴데굴' 구르게 만드는 요로결석, 8월에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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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은 요로계에 요석이 만들어져 소변 흐름에 문제가 생겨 급성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신부전, 수신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 농도가 높아져 요로결석이 생기기 쉽다.
또한 수분 섭취 감소는 요로결석이 생기는 주원인이다.
안순태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 환자는 치료 후에도 1년에 평균 7%씩 재발하며 절반 이상이 10년 이내 재발한다"라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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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은 요로계에 요석이 만들어져 소변 흐름에 문제가 생겨 급성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신부전, 수신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더운 날씨로 수분이 부족해지는 여름철 대표 질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 농도가 높아져 요로결석이 생기기 쉽다. 더운 날씨로 짭짤한 음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체내 염분 농도가 높아지고, 이는 결석 발생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수분 섭취 감소는 요로결석이 생기는 주원인이다. 수분 섭취가 줄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이 생기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3년간 월별 환자 통계에 따르면 요로결석 환자는 1년 중 8월에 가장 눈에 띄게 많았다. 2023년 8월 요로결석 환자 수는 4만8,232명으로, 동년도 1월 환자 수인 4만541명보다 18% 증가했다. 또한 8월에 진료를 받은 환자도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결석 위치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지만, 흔한 양상으로는 옆구리와 하복부 통증이 있다. 통증은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간헐적인 특징을 보인다.
통증 강도는 심하고 진통제를 복용해도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남성의 경우 통증이 하복부·고환· 음낭으로, 여성의 경우 음부까지 뻗어가기도 한다. 결석이 방광까지 내려왔으면 빈뇨·배뇨통 등의 방광 자극 증상이 발생한다. 기타 증상으로 구토·구역·복부 팽만 등이 동반된다. 혈뇨가 생길 수 있으며 세균 감염이 동반되면 열이 나기도 한다.
치료법으로 요로결석이 작다면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대기 요법을 시행한다. 대기 요법에도 반응이 없거나 결석이 크다면 체외 충격파 쇄석술 혹은 요관경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한다.
예방법으로는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셔 소변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발이 잦은 환자라면 정기검사를 해야 한다.
반면 요로결석 치료가 늦어지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결석으로 인해 요관이나 콩팥이 막혀 소변이 배설되지 않고 콩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 생길 수 있다.
수신증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콩팥 기능이 상실되며 이를 오래 방치하면 신부전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 콩팥이 세균에 감염되면 신우신염으로 콩팥 기능을 잃을 수 있다.
안순태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 환자는 치료 후에도 1년에 평균 7%씩 재발하며 절반 이상이 10년 이내 재발한다”라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안 교수는 또 ”커피, 음료수보다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며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저염 식사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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