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단골 재료인데...中서 8t 들여온 ‘목이버섯’ 잔류 농약 초과 검출
10대와 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의 단골 재료인 목이버섯 일부 상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밝혔다. 문제가 된 목이버섯은 중국산으로 국내로 들어온 양은 8t이 넘는다.
식약처는 시중에 판매 중인 한 중국산 목이버섯에서 잔류농약 카벤다짐이 킬로그램당 0.16mg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기준치(0.01 mg/kg 이하)보다 16배 넘게 검출된 것이다. 식약처는 이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카벤다짐은 곡류, 과일, 채소 등에 곤충을 방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침투성 살진균제다. 사람이 먹으면 정신착란이나 심장마비, 전신마비를 일으키며, 탈모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수 대상은 ‘대성물산(서울시 구로구 소재)’에서 수입한 중국산 목이버섯(포장 일자 : 2024. 1. 30.) 1kg, 10kg짜리 상품이다. 이를 ‘대명상사(경기도 부천시)’에서 소분·판매한 50g짜리 상품에서도 기준치 초과 잔류 농약이 나왔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목이버섯 8160kg정도가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했다.
식약처는 이 목이버섯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이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을 요청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권했다.
중국산 목이버섯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 농약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기준치 75배가량의 카벤다짐이, 같은 해 2월에는 약 238배 잔류 농약이 중국산 목이버섯에서 검출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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