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측 “北 비핵화는 변함없는 목표…동맹 한국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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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캠프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새 정강 작성에 참여한 콜린 칼 전 미 국방부 정책 차관은 20일(현지시간)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많은 동맹이 확장억제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맹에 대한 방위 약속은 변함없는 의무라는 것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규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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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핵 무력증강 필요성 담았을 듯
- 민주 전대, 오바마 부부 지원사격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캠프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새 정강 작성에 참여한 콜린 칼 전 미 국방부 정책 차관은 20일(현지시간)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많은 동맹이 확장억제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맹에 대한 방위 약속은 변함없는 의무라는 것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규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우선순위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등 동맹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우리의 억제를 강화하는 데에 있어야 한다”며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이룬 주요한 진전 가운데 하나가 한미, 미일 양자 관계를 비롯해 한·미·일 삼국의 공조를 강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칼 전 차관은 “미국의 전략은 우리의 적들이 한층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미국이 이들 적국 가운데 하나와 열전 상황에 처할 경우 다른 나라로부터 공격을 받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악의 축 연합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나라들 간의 경쟁이 아니라 연합의 경쟁이며, 누가 미국의 편에 더 많은 나라를 끌어들일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핵 무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는 중국 북한이 러시아와의 3자 조율하에 핵 위협을 가해 올 가능성에 새롭게 대비하자는 취지를 담은 ‘핵무기 운용 지침’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개정 지침은 중국의 핵무기 보유고가 2030년까지 1000기, 2035년까지 1500기로 늘어날 것이라는 미 국방부의 추정치를 반영했다. 또 북한이 현재 60기 이상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핵무기 제조 원료인 핵물질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는 미 당국자들의 추정치도 감안했다. 개정 지침의 상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현직 정부 요인들은 미국도 북한 중국 러시아 등 핵 무력 보유국들의 공조에 대비해 핵 무력 증강에 나설 필요성을 담고 있음을 시사했다.
칼 전 차관은 NYT 보도와 관련해 “기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다만 세계는 변하고 있으며,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의 공조는 긴밀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를 맞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원에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제 횃불은 넘겨졌다”며 “우리 모두가 미국을 위해 싸울 때다. 실수해서는 안 된다. 팽팽하게 양분된 나라에서 벌어지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그 엠호프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스테파니 그리샴,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왕조’의 일원이었던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무대에 올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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