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측 “北 비핵화는 변함없는 목표…동맹 한국 지킬 것”

김희국 기자 2024. 8. 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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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캠프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새 정강 작성에 참여한 콜린 칼 전 미 국방부 정책 차관은 20일(현지시간)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많은 동맹이 확장억제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맹에 대한 방위 약속은 변함없는 의무라는 것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규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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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우선 순위는 北 억제 강화”…바이든, 핵 운용지침 개정안 승인

- 美 핵 무력증강 필요성 담았을 듯
- 민주 전대, 오바마 부부 지원사격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캠프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시카고의 이스라엘 영사관 부근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민주당 새 정강 작성에 참여한 콜린 칼 전 미 국방부 정책 차관은 20일(현지시간)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많은 동맹이 확장억제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맹에 대한 방위 약속은 변함없는 의무라는 것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규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우선순위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등 동맹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우리의 억제를 강화하는 데에 있어야 한다”며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이룬 주요한 진전 가운데 하나가 한미, 미일 양자 관계를 비롯해 한·미·일 삼국의 공조를 강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칼 전 차관은 “미국의 전략은 우리의 적들이 한층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미국이 이들 적국 가운데 하나와 열전 상황에 처할 경우 다른 나라로부터 공격을 받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악의 축 연합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나라들 간의 경쟁이 아니라 연합의 경쟁이며, 누가 미국의 편에 더 많은 나라를 끌어들일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핵 무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는 중국 북한이 러시아와의 3자 조율하에 핵 위협을 가해 올 가능성에 새롭게 대비하자는 취지를 담은 ‘핵무기 운용 지침’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개정 지침은 중국의 핵무기 보유고가 2030년까지 1000기, 2035년까지 1500기로 늘어날 것이라는 미 국방부의 추정치를 반영했다. 또 북한이 현재 60기 이상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핵무기 제조 원료인 핵물질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는 미 당국자들의 추정치도 감안했다. 개정 지침의 상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현직 정부 요인들은 미국도 북한 중국 러시아 등 핵 무력 보유국들의 공조에 대비해 핵 무력 증강에 나설 필요성을 담고 있음을 시사했다.

칼 전 차관은 NYT 보도와 관련해 “기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다만 세계는 변하고 있으며,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의 공조는 긴밀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를 맞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원에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제 횃불은 넘겨졌다”며 “우리 모두가 미국을 위해 싸울 때다. 실수해서는 안 된다. 팽팽하게 양분된 나라에서 벌어지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그 엠호프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스테파니 그리샴,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왕조’의 일원이었던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무대에 올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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