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3천명 육박…'힐링 독서'로 이색 피서

최진경 2024. 8. 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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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지나간 뒤 수도권 곳곳에 강한 비가 내렸지만, 무더위는 가시지 않았습니다.

온열질환자가 3천명에 육박했는데요.

이례적인 찜통더위에 실내 피서지 찾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은 피서 방법 중 하나일 텐데요.

최진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온 벽면이 책들로 빼곡히 둘러싸여 있습니다.

태풍이 지난 뒤에도 이어진 바깥 열기에 시민들은 마음의 양식을 쌓으며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이윤아 / 경기 파주시> "가까이 살아서 일주일에 한두 번은 온 것 같고요. 더워서 피서 느낌으로, 시원해서…오늘 읽는 책은 이제 친구가 추천해줘가지고…."

방학 막바지에 든 학생들은 책 읽기로 여유를 찾아봅니다.

<이승건 / 서울 도봉구> "개강 전에 책 읽으면서 쉬려고 왔고요. 오후 내내 책을 읽을 예정… 정말 시원하고…."

이곳엔 15만 권에 달하는 책들이 비치돼 있는데요.

이렇게 원하는 책을 꺼내 읽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더운 공기 탓에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9월 초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

지난 20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3,000명에 육박했고,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하루 만에 2명이 늘어 누적 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당국도 당분간은 야외활동 시 체온 관리에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 기자 진교훈]

#폭염 #피서 #도서관 #지혜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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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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