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감동 잇자! 패럴림픽 선수단 출국…부산 선수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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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단 본진이 프랑스 파리로 떠난 가운데 이 대회에 부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장애인 선수단은 1988 서울 대회부터 2008 베이징 대회까지 6회 연속 패럴림픽에서 두 자릿수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2012 런던 대회에서 9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딴 뒤 도쿄에선 금메달 2개 획득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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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수영 조기성·탁구 김기태
- 처우 좋은 경기도·서울로 이적
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단 본진이 프랑스 파리로 떠난 가운데 이 대회에 부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수단 본진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파리로 떠났다. 선수들은 출국 직전 열린 출정식에서 필승 의지를 드러내며 파이팅을 외쳤다.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김황태는 “이 종목에 유일하게 출전하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대회에 임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은 28일(현지시간)부터 9월 8일까지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에 17개 종목 177명(선수 83명, 임원 9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그러나 이들 중 부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서울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14명) 광주(11명) 충남(7명) 전남(6명) 대구(5명) 순이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부산이 유일하게 없다.
당초 부산에서도 2명의 선수가 패럴림픽에 나서는 듯했다. 수영의 조기성과 탁구의 김기태가 그 주인공이다. 조기성은 2016년 리우 3관왕(100m·200m·500m 자유형)에 오른 장애인 수영의 간판이다. 지난해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까지만 하더라도 부산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부산 선수였던 조기성은 연봉 등 처우가 좋은 경기도로 터를 옮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혼합 복식 1위, 2022 안달루시아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 3관왕을 차지한 김기태 역시 지난해 더 좋은 조건을 제안받아 서울특별시청으로 소속을 옮겼다. 이에 따라 부산은 타 시·도에 선수들을 빼앗겨 패럴림픽에 단 한 명의 선수도 내보내지 못하게 됐다. 대신 부산 소속 코칭스태프로 육상의 장성준 감독과 탁구의 김정중 코치가 파리로 떠났다. 부산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부산에서 4년 가까이 선수 생활을 했었는데, 본가가 있는 지역으로 팀을 옮겼다”며 “급여 문제 등으로 불가피하게 이적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를 목표로 한다. 한국 장애인 선수단은 1988 서울 대회부터 2008 베이징 대회까지 6회 연속 패럴림픽에서 두 자릿수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2012 런던 대회에서 9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딴 뒤 도쿄에선 금메달 2개 획득에 그쳤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세대교체에 실패했다는 자체 분석을 했고, 신인 선수 발굴·육성에 전념했다. 체육회는 특히 5개 종목 20명의 선수를 메달 획득 후보로 선발해 스포츠의과학팀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지원을 받게 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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