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서용주 "韓 '대표 회담 생중계' 제안은 용산 겨냥.. '용산 눈치 안 보겠다'"

MBC라디오 2024. 8. 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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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 韓, '채해병 특검' 정면돌파 의지.. 여야 합의 시 與내부 압박될 것
- 정봉주, 내가 응원할 정도.. 민주당, 이조차 용인 못해
- 이재명 85% 득표.. '無 비주류' 걱정하며 참여한 당원 많았을 것
.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용산, 여야 만남에 불쾌할 것.. '난 문제' 일으켜 韓 겨냥
- 정봉주 탈락? '李 대통령 안 된다' 발언이 당락 갈라
- 李 득표율? 尹 비정상 국정운영서 이재명 역할 바라는 열망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 '제보 조작' 포함 특검도 국힘 반응 無.. 당내서 비토할 수도
- 정봉주, 당선될 거라 생각했는데.. '명팔이' 역풍 강했어
- '당 외연 확장 문제의식' 전달 잘 안 된 듯.. 막판 전략적 착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 진행자 > 매일 쏟아지는 정치 이슈를 청취자 여러분 입맛에 딱 맞게 요리해 드리는 [정치 맛집] 오늘 함께해주실 세 분 소개해 드립니다.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서용주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어서 오십시오.

◎ 박원석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그리고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윤희석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현직은 한 분이시군요.

◎ 윤희석 > 그런가요.

◎ 진행자 > 오늘 복장이 굉장히 젊어지셨습니다. 윤 대변인님.

◎ 서용주 > 원래 젊어요.

◎ 진행자 > 복장 자체가 상당히.

◎ 윤희석 > 캐주얼 입을 때도 있으니까요.

◎ 박원석 > 오늘 공보 당번이 없는 날인가 봐요.

◎ 윤희석 > 맞아요.

◎ 진행자 > 여야 대표회담 잘 굴러가는 겁니까? 윤 대변인님 여당 입장에서 어떻습니까?

◎ 윤희석 > 실무회담을 오늘은 안 하는 걸로 내일 다시 하기로 했잖아요. 아마 생중계 얘기 때문에 그러신 것 같은데, 어쨌든 하시긴 될 거라고 보고 내일 다시 하기로 했으니까. 어쨌든 두 분이 만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각각 다 있잖아요. 특히나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도 이재명 대표랑 1대1로 회담하게 되는 과정에 있어서 본인이 정치적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또 그런 계기도 되니까 사전 협상 잘 돼서

◎ 진행자 > 생방송, 갑자기 실무회담 협의도 없이 확 내지른 건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다 이유가 있겠죠. 제가 그 사정까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 진행자 > 예의가 아니다 주장하니까.

◎ 윤희석 > 예의가 아니다. 그 얘기는 투명하게 하고 싶다. 국민들께서 가감 없이 회담 과정과 서로의 발언 내용에 대해서 언론 거치지 않고 또 대변인 거치지 않고 직접 들으시는 게 어떠냐 아마 그런 차원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그런 건가요?

◎ 서용주 > 저는 그렇게 안 봐요. 생중계 던진 거는 한동훈 대표가 고의 전략적인 선택을 한 거예요.

◎ 진행자 > 어떤 전략적 선택인가요?

◎ 서용주 > 용산 눈치 보지 않겠다. 한동훈 대표가 당내에서는요. 힘이 그렇게 아직까지는 정비를 못해 했기 때문에 본인이 믿는 거는 결국에는 당심 민심 결국에는 그런 외적 환경이 뒷받침이 돼야 되기 때문에.

◎ 진행자 > 민주당을 겨냥한 게 아니라 용산을 겨냥한 것이다.

◎ 서용주 > 그렇죠. 당내에서 여러 가지 이견들이 있을 수 있으니 그냥 생중계를 통해서 본인의 지도력을 그쪽에 맡기겠다. 저는 그런 포석이 있다고 봐요.

◎ 진행자 > 서용주 대변인 말씀 들으면 민주당에서 들으면 받을 수도 있겠네요. 생중계.

◎ 서용주 > 그럼요. 이재명 대표는 생중계 이런 거 좋아합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박원석 > 근데 진짜 만약 한동훈 대표가 서용주 대변인이 얘기한 생각을 가지고 제안을 했다면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너무 섣부른 것 같고요.

◎ 진행자 > 왜요.

◎ 박원석 >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두 분 다 지금 여야 대표회담을 해야 될 이유는 있잖아요. 언제까지 무한정쟁의 루프에 갇혀 있을 수 없고 뭔가 성과를 내야 돼요. 두 사람 다. 그 점에 있어서는 공통의 필요가 있는데, 저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너무 서두르는 게 아닌가 싶어요.

◎ 진행자 > 뭐를요?

◎ 박원석 > 여야 대표회담을.

◎ 진행자 > 대표회담을요.

◎ 박원석 > 우리가 바둑 들 때 일단 내가 먼저 살고 나서 상대를 잡기 위해서 두 집 먼저 나야 되잖아요. 한동훈 대표는 두 집이 안 났어요. 아직 자기 집을 못 지은 상태에서 당내에 뭔가 의사결정의 기반이랄까 이런 것들이 불안정합니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 얘기했던 제3자 특검도 여전히 지금 당내에서는 부정적 기류가 강하고 이재명 대표를 만나면 다른 거 다 집어치우고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서 그 얘기만 할 거예요. 그거 하자. 우리 다 받을 테니까 합시다. 법안 내주십시오. 본인이 지금 무엇도 얘기할 수가 없거든요. 근데 왜 저렇게 서둘러서 여야 대표회담을 그냥 바로 응했는지 잘 이해가 안 되고 물론 컨벤션효과가 끝나가는데 뭐가 있어야 되잖아요. 지금 지지율도 떨어지고 정당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고 본인도 당 안팎에 좀 흔들리는 것도 있고 그래서 국면 전환의 의미도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여야 대표회담 하면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당 장악력이 달라요. 이재명 대표는 계속 숙제를 내줄 겁니다. 이거 합시다, 저거 합시다, 근데 뭐 하나 지금 뚜렷하게 답을 못해요. 그냥 금투세 감세 의제 이것만 얘기할 텐데 그것도 정부랑 긴밀한 조율이 됐는지조차 사실은 의문이고 그래서 끌려갈 수밖에 없는 여야 대표회담을 그리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사실은 징검다리로 하는 거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국회 정상화 안 하면 안 만나준다고 하니까 어쨌든 한동훈 대표하고 내키지 않아도 하는 건데 끌려 다닐 게 뻔한 회담을 왜 저렇게 서둘러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왜 하나요? 이 분석에 동의하시나요.

◎ 윤희석 > 끌려다닌다는 거는 의제 측면에서 불리한 의제를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시고 하시는 말씀인데 꼭 그렇게 보지는 않아요. 이재명 대표도 당에 있는 정책위의장이나 또 많은 분들의 의견과 다르게 예를 들어 금투세 관련한 입장도 저희 입장과 유사하고요. 종부세 상속세 얘기도 당론이라고 볼 수 있는 민주당 의견과 많이 다르단 말이에요. 그건 어떻게 그러면 설명이 되죠? 이건 대표들이 자기 생각 갖고 만나는 거예요. 물론 당에 가서 설득할 부분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당론만 갖고 만나는 거라면 원내대표끼리 만나는 거랑 똑같은 거죠. 그게 아니라 그 차원을 넘어서서 예를 들어 제3자 특검법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되고 있는 논의에 틀을 벗어나는 뭔가도 나올 수 있는 거니까 당의 논의 구조, 당의 기반, 그 논점에서는 벗어나서 다른 어떤 결과치들을 도출해낼 수 있는 그런 회담이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 서용주 >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서두를 수밖에 없는 게 더 기다리게 되면 본인이 당에서 어떻게 장악력을 높일 수 없어요. 외연을 통해서 야당과의 관계를 풀어감으로써 한동훈이 오고 나서 달라졌다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은 욕심이 강한 것이죠. 그전까지는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는 용산의 그늘에서 못 벗어나서 한 발짝도 못 갔지만 이번에 여야 대표에 대한 결정은 본인이 했다라는 이미지를 주는 거예요. 용산의 눈치 안 보고 간다 라는 것이고 거기에서 성과만 내면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지금 보면 최근에 전세사기특별법 부분들에 있어서 지금 여야가 나름대로 다시 또 합의해서 본회의에 올리기로 한 거예요. 예를 들어서 여야 간 지금 비쟁점 민생 법안들은 통과시키기로 잠정 합의가 된 상태입니다. 여야 대표가 만나면 성과물은 이미 준비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둘 여야 대표 간에 이해관계가 충족이 된 겁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는 결국에는 내가 와서 달라졌다 라는 어떤 이미지를 주는 것이고, 이재명 대표는 연임에 대한 부담을 결국에는 당내의 모든 것들이 장악력은 끝났어요. 그러면 뭘 해야 되냐, 중도로 나가야 됩니다. 그러려면 민생에 대한 성과를 내야 되고 그러면 야당 대표로서 연임의 성과는 결국에는 여당 대표를 끌어들여서 민생의 성과를 내는 거예요. 두 분 다 지금 민생에 대한 성과에 대한 목마름이 있기 때문에.

◎ 진행자 > 지금 서용주 부대변인 말씀과 박원석 의원 말씀은 비슷한 말씀인데 완전히 다른 말씀을 하세요. 집을 짓기 위해서 만나는 것이고.

◎ 서용주 > 서로 이해관계가 있는 것이죠.

◎ 진행자 > 박 의원님은 집도 안 지어졌는데 만나면 손해 볼 것밖에 없다는 얘기고요.

◎ 박원석 > 왜 그러냐면 어떤 의제든지 당내에서 그 의제를 관철시킬 수 있는 리더십의 크기가 다릅니다. 이재명 대표는 다 관철시킬 수 있어요. 본인이 들고 나가는 의제에 대해서 당내에서 이견이 없을 겁니다. 금투세 종부세 일부 있다지만 그건 과정의 문제일 거고, 또 이재명 대표도 여당하고 의견이 같은 게 아니에요. 금투세를 폐지하거나 유예하자는 게 아니고 조정하자는 얘기기 때문에 조금 달라요. 근데 한동훈 대표는 그럴 수 있냐, 자기가 들고 나간 의제에 대해서 자신 있게 여당 내부나 혹은 용산을 설득해서 관철시킬 자신이 있냐 그렇지 않거든요. 무엇보다 지금 야당에서 가장 큰 접점으로 생각하는 특검법 문제와 관련해 한 걸음도 진전을 못하고 있어요.

◎ 진행자 > 특검법은 굉장히 이슈가 될 수밖에 없어요.

◎ 박원석 > 당연히 이슈가 되죠. 아마 민주당에서는 오케이 다 수용할 테니까 법안 내라고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데 지금 계속 말이 바뀌잖아요. 계속 조건이 늘어나고. 근데 늘어난 조건조차도 여당 내부 사정 고려해서 눈치를 보면서 조건을 붙인 건데 그조차도 냉랭해요. 지금 용산이나 여당에서. 이걸 어떻게 할 거냐는 거예요. 그래서 본인이 아직은 당 장악력이나 이런 게 불충분한데 굉장히 정치 경험이 많고 막강한 리더십을 가진 야당 대표를 만나서 성과를 내겠다. 제가 보기에는 중과부적으로 보여요.

◎ 진행자 > 오늘은 두 분이 많이 의견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 서용주 > 아니 근데 비슷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한동훈 대표를 걱정해 주는 입장이 박원석 전 의원인 것 같아요. 지금. 근데 이건 아주 표면적으로 보면 제가 어떤 징조로 읽혔냐 하면 한동훈 대표가 용산과의 교감보다는 본인의 자율적인 판단에 있는 여야 대표의 승낙이었다라는 것들이 최근에 용산에서요. 난 문제를 가지고 문제를 일으킵니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한테 난을 보냈는데 그 난을 안 받고 이런 식으로 피했다. 이게 뭐냐면 용산에서는 지금 민주당한테 어깃장을 놓는 게 아니라 한동훈 대표 여야 만남에 대해서 기분이 불쾌한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진정성이 없는데 왜 만나려고 하느냐라는 거를 우회적으로 저는 난 문제를 일으킨 거다.

◎ 진행자 > 오늘 서용주 대변인께서는 소수의견을 굉장히 맛깔나게 펼치시네요.

◎ 서용주 > 근데 그러지 않고서는 난 문제 갖고 이럴 일입니까? 여야 대표가 3년 1개월 만에 길게는 11년 만에 만나는데 그러면 용산에서 이거를 두고 봐야지 말로는 국회 정상화 된 뒤에 만나겠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지금 국회 정상화를 하고 있는데 왜 난 문제를 갖고 지금 난을 일으켜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서용주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아주 하여튼 진실에 대한 접근은 차치하고 재미는 있습니다. 아주 독특한 시각. 근데 일리도 있습니다. 보면.

◎ 서용주 > 일리 있는 거죠.

◎ 박원석 > 참 민망한 얘기죠. 대통령실이 저렇게 난 가지고 진실게임 비슷하게 하는 게. 사실 약간 관례적인 건데 그 관례를 꼭 저렇게 계속해야 되나 싶어요.

◎ 진행자 > 난이요.

◎ 박원석 > 왜냐하면 여야가 소통도 안 하고 대통령실이 야당하고 소통할 의지도 없는데 난 보내 축하한다는 건 지극히 형식적인 그냥 의례만 지키겠다는 건데 그보다 대통령이 축하전화 한 통 하는 게 훨씬 나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 진행자 > 난 싸지도 않은데.

◎ 박원석 > 예, 그리고 우리 앞으로 이런저런 거 가지고 만나봅시다 이렇게 하는 게 훨씬 낫고,

◎ 진행자 > 저도 거기에는 동의합니다.

◎ 박원석 > 실제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야당대표가 선출이 된 문재인 대통령이 전화를 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게 훨씬 낫죠. 난 가지고 줬느니 안 받느니 이러고 있는 것보다는. 그래서 그런 거 하지 말고 실질적인 소통을 해라.

◎ 진행자 > 난보다는 출출하실 때는 떡볶이를 먹는다든가 굳이 난을 비싼 걸. 아까 서용주 대변인 말씀은 난은 하여튼 당에다 던지는 것이고

◎ 서용주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생중계는 용산에다 던지는 것이고

◎ 서용주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아주 독특한 해석입니다.

◎ 서용주 > 이게 따지고 보면 행위 자체가 이유가 다 있는 거예요. 정치라는 게. 지금 이재명 대표가 당선이 돼서 축하 난인데 그걸 이해식 비서실장이 문자를 안 받고 연락이 안 된다고 그거를 분란을 일으키는 소재로 쓰면 되겠습니까. 여야 대표의 만남이 마뜩치 않은 거라고 해석이 될 수밖에 없고, 민주당의 이해식 비서실장도 입장을 냈더라고요. 비서실장이 된 지 얼마나 돼서 바쁜데 연락이 안 되면 대표실로 유선전화를 하거나 다른 사람을 통해서 보내면 되는 걸 굳이 이해식 비서실장이 응답 안 했다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용산의 축하의 의미를 걷어찼다. 이건 뭐냐 하면 민주당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라는 이미지를 한동훈 대표한테 넌지시 던지는 부담을 지우는 거다.

◎ 윤희석 > 너무 어려운데요.

◎ 서용주 > 저는 그렇게 밖에 안 읽혀요.

◎ 윤희석 > 아니 뭘 이렇게 복잡하게.

◎ 서용주 > 아니 용산이 복잡하게 국정을 풀어나가요. 단순명료하게 해야 되는데.

◎ 윤희석 > 어쨌든 난 문제에 대해서는 연락이 안 돼서 예를 들어 용산 입장에서는 오해받을 수도 있는 거니까 아마 그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그런 입장 표명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과정이 그렇게 부드러워 보이지는 않아요. 어쨌든 이거 가지고 왔다갔다 서로 옥신각신하는 게. 근데 지금 서용주 부대변인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까지 해석하기에는 너무 고차원적이어서 제가 못 따라가겠습니다.

◎ 서용주 > 난을 가지고 그렇게 대통령실에서 불쾌감을 언론에 공개할 일인가 싶어요.

◎ 윤희석 > 얘기했잖아요. 오해살까봐. (웃음)

◎ 진행자 > 생중계는 용산에 던진다는 견해에 대해서.

◎ 윤희석 > 그것도 저는 이해를 못하겠어요. 생중계 얘기는 그냥 제가 처음에 말씀을 드렸듯이 아마 그게 맞을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가 대표회담이든 뭐를 하고 나면 항상 대변인들이 나와서 양쪽 나와서 얘기하고 또 언론 통해서 뒷얘기 나오고 이러잖아요. 이거보다는 직접 하자. 그거 이상 더 있겠어요.

◎ 박원석 > 근데 엉뚱한 제안인 게.

◎ 윤희석 > 엉뚱하다.

◎ 박원석 > 이게 생중계는 아니고 모두발언 정도 언론이 캐치하고 나가고 나중에 대변인이 브리핑하거나 아주 이례적으로 대표들이 직접 브리핑하는 경우는 있어요. 근데 생중계를 하자는 건 회담을 하자는 게 아니고 100분 토론하자는 얘기지 않습니까. 다분히 편의점 간 동훈이 그런 발상인데 한동훈 대표가 아직도 국회나 정치 프로토콜에 신선하게 얘기하면 여의도 문법하고 다른 건데 제가 보기에는 너무 너무 엉뚱한 제안이에요. 토론하자는 거잖아요. 생방송 차라리 생방송 토론을 하자 그러죠. 그러면.

◎ 서용주 > 엉뚱하니까 제가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 의미가 다른 걸 다 떠나서 민생 법안을 토론하자는 게 아니라 채해병 특검에 대한 명확한 본인의 입장을 생중계를 통해서 보여주려고 하는 겁니다.

◎ 진행자 > 용산을 압박하겠다.

◎ 서용주 > 압박이든 불필요한 오해, 그래서 중계가 되지 않고 이재명 대표하고 얘기를 할 때 이재명 대표가 생중계가 안 되면 다른 얘기를 할 수 있잖아요. 본인의 진의가 오해받지 않도록 채해병 특검이 굉장히 본인한테 민감하거든요. 저는 이 부분은 생중계를 해야 된다는 판단을 한 것 같아요. 나머지는 아니에요.

◎ 진행자 > 채해병 특검 때문에

◎ 서용주 > 그것 때문에 생중계를 저는 던졌다고 봅니다.

◎ 진행자 > 당과 용산에 자신의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서

◎ 서용주 > 여러 가지 포석을 하는 것이죠.

◎ 윤희석 > 의지? 의지 당연히 있죠. 그리고 말씀 잘하셨어요. 제가 얘기한 거랑 거의 비슷해요. 가감 없이 본인 생각을. 하나 건너게 되면 오해받을 소지가 분명히 있잖아요. 진짜로 워딩이 어떻게 되느냐도 중요한데. 말할 때 톤앤매너 이런 게 중요하잖아요. 그걸 보여주자는 뜻으로.

◎ 진행자 > 채해병 같은 경우에 잘못하면 당에서 정말 깨질 수 있으니까요. 엉뚱한 얘기 비공개된 얘기나.

◎ 윤희석 > 그것도 있을 수 있지만 지금 계속 야당에서 주장하는 게 입장이 바뀐 게 아니냐. 진짜 하려고 하는 거냐 자꾸 핑계 던지냐 이 얘기잖아요. 그거를 정면돌파 하고 싶다는 의지가 더 크다고 봅니다.

◎ 박원석 > 보세요. 지금 당 내부를 설득한다는 차원에서 이를테면 제보조작 이것까지 넣어서 특검을 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는데 그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서는 여러 반응이 있어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는 반응도 있고 왜 자꾸 조건 붙이냐, 그래 그거 넣어서라도 하자 라는 반응도 있고 더 나아가서는 자충수 된다. 땡큐다.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 이름이 필연적으로 거론되니까. 근데 국민의힘에서 반응이 없어요. 그 문제에 대해서 우리 논의한 적 없는데도 얘기 없고 그렇게 해서 하면은 내부가 달라질 것 같아, 이런 것도 없어요. 그러니까 대표가 얘기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외면하고 있어요. 저 얘기를. 용산은 말할 것도 없고. 의제 1번인데 의제 1번이 될 수밖에 없고 국민적 관심사도 사실은 이거예요. 물론 민생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할 거냐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 만나가지고 이재명 대표가 다 하자고 나오면 어떡할 거예요.

◎ 진행자 > 박 의원님 말씀하신 게 굉장히 궁금한 포인트는 맞아요. 뭐냐 하면 제시했는데 할게, 두 번째 할게, 이제 발의하세요,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합니까?

◎ 윤희석 > 한동훈 대표가 얘기를 했잖아요. 민주적 토론 과정을 거친다고. 제가 볼 때는 아마 의총에서 의원들 상대로 설득 작업하는 과정 또 반대하시거나 다른 생각이 있는 분들은 한동훈 대표에게 이러이러한 이유를 들어서 그런 과정이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전에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하고 이 선에서는 합의가 됐다고 하면 그걸 가지고 가서 의원들을 설득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거지.

◎ 진행자 > 제가 여쭤보는 건 그겁니다. 민감한 사안을 받겠다 그러지 않았습니까? 제3자 특검 받겠다 그랬고.

◎ 윤희석 > 민주당에서요.

◎ 진행자 > 민주당에서. 그 다음에 제보조작 이것도 받겠다 그랬고 그래서 회담했는데 자, 이거 받겠습니다 얘기한 거, 이거 받겠습니다, 그것도 받겠습니다, 가서 제발 발의 좀 해 주십시오 들고 왔어요. 당에 의총에. 웃기는 소리하고 있네 의원들이 만약에, 이렇게 하면 정치력이 생존 가능하겠습니까? 만약에.

◎ 윤희석 > 반대가 될 수도 있는 거죠. 제가 볼 때는 그렇게 다 지금 말씀하신대로 쑥쑥쑥 얘기해서 다 받아줄게 해서 그걸 다 갖고 와서 저희 당을 설득하는 그렇게까지 될 것 같지는 않은데요. 뺄 거 빼고 넣을 거 넣고 변형이 될 거란 말이에요. 그걸 갖고 왔을 때 물론 당에서 비토할 수도 있어요. 설득할 수도 있고 그걸 꼭 안 된다고 가정하고 그럼 한동훈 대표 어떻게 됩니까, 하면 제가 답을 못하죠.

◎ 진행자 > 근데 안 될 것 같아서요. 지금 분위기가.

◎ 박원석 > 야당 대표하고 일정 수준까지 100% 합의는 아니지만 일정 수준까지 야당에서 다 받겠다 그래서 당 내에서 논의에 부쳤는데 당내에서 비토된다. 한동훈 대표 대표로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 진행자 > 그게 제가 궁금한 그 점입니다. 그 지점입니다.

◎ 박원석 > 이건 용산이 시켜서가 아니고 의원들이 비토하면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 윤희석 >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요. 그렇게 해석하실 수도 있는데 지금 글쎄요. 저도 사실 궁금한 게 의총장에서 한동훈 대표가 어떤 설득 포인트를 잡아서 얘기를 할 때 과연 공개적으로 그걸 반대할 수 있는 의원이 누굴까. 반대 의사가 있다고 할 경우에 물론 있겠죠. 의총장에 과연 몇 분이나 참여를 해서 정말 다 들어올까 이것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일부 분들은 안 올 수도 있잖아요. 이런 거, 이런 얘기가 많은데 어쨌든 제가 볼 때는 여야 대표가 만나서 이 채상병 특검법 관련한 합의와 유사한 형태의 결과물을 갖게 된다는 것 자체가 저희 당 의원 분들에게는 어느 정도 압박감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해요.

◎ 진행자 > 서용주 부대변인님은 여기는 독특한 해석 없습니까?

◎ 서용주 > 독특하지는 않고요. 한동훈 대표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민주당의 강한 압박에 지금 솔직히 혼란스러울 거예요.

◎ 진행자 > 당황했다고 보십니까?

◎ 서용주 > 당황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둘러서 여러 가지 판단들을 하는 것이고 생중계도 본인의 새로운 여의도의 정치문법이 아니고 궁여지책이에요. 최소한의 생중계를 통해서 채해병 특검의 의지가 용산에도 오해받지 않고 국민들한테도 오해받지 않고 야당의 이재명 대표 말씀한 대로 다 받겠다 했는데 여러 가지 대화가 있을 거 아닙니까. 하지만 나와서 백브리핑은 오해를 받을 수 있어요. 톤앤매너는 생중계가 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최소한의 본인이 숨쉴 공간을 생중계를 통해서 확보하려는 그런 거기 때문에 저는 아직까지 이 토론회 끝나고 나서 국민의힘 의총에서 추인 받는다 만다, 이 부분은 요원하다고 봐요.

◎ 박원석 > 합의까지 안 될 수도 있어요. 안 될 수도 있는데 한동훈 대표가 민생 강조하고 자꾸 의제 전환을 시도하는데 도돌이표처럼 돌아가요. 다 좋은데 민생도 좋고 금투세도 좋고 다 좋은데 채해병 특검법 어떻게 할 거야. 하겠다면서, 빨리 해, 이게 국민적 시선이에요. 본인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입니다. 그럼 해야 돼요. 결자해지 못하면 대표로서 리더십은 저는 크게 행사 못한다고 봅니다.

◎ 서용주 > 맞아요.

◎ 진행자 > 광고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대표회담의 경우에는 각자 하실 말씀 다 하셨죠?

◎ 박원석 > 그럼요.

◎ 진행자 > 굉장히 반가워하네요. 그 얘기 그만하니까. 그럼 한 분이 곤란한 주제였으니까 한 분이 또 곤란한 주제를 안 다룰 수가 없는데요. 민주당 전당대회.

◎ 서용주 > 곤란할 거까지 없어요. 박원석 전 의원님이 많이 곤란하실.

◎ 진행자 > 제가 이걸 사실 불편하실 것 같아서 넘어갈까 했는데 이걸 어떻게 또 모셨는데 넘어가겠습니까? 전당대회 얘기.

◎ 박원석 > 중요한 건 그 얘기가 나왔던 자리에 우리가 또 같이 있었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박원석 > 글쎄요. 저는 결과적으로 정봉주 의원이 안 됐는데 저는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거의 모든 평론가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될 거다. 지난번에 이른바 명팔이 기자회견 어느 정도 의도된 목적의식이 있는

◎ 진행자 > 전략적 발언이었다.

◎ 박원석 > 그런 기자회견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표계산하지 않았겠느냐 이렇게 봤는데 실제 약간 거기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고 역풍이 생각보다 굉장히 셌고.

◎ 진행자 > 박 의원님은 그 발언을 전달하시면서 결과물에 대한 비슷한 예상을 하셨습니까?

◎ 박원석 > 아니 아니요. 그런 의도가 저는 전혀 없었고요. 사실은 제 불찰이기도 한데 가볍게 생각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얘기가 워낙 많이 돌았고 또 정보 보고 이런 게 있었고 방송 관계자들도 대충 아는 얘기였고 그래서 공식 방송이 아닌 유튜브 방송에서 했는데 생각보다 그게 파장이 커서 저도 곤혹스러웠는데 그래서 저는 정봉주 의원이 약간은 그걸 쟁점을 피하면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했어요. 그리고 목요일 날 그 발언이 알려지면서 주말 사이에 토요일 일요일 경기하고 대전 세종 경선이 있었는데 스코어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요. 그래서 잘 피해 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월요일 날 약간 놀랐습니다.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서. 저렇게까지 세게 나갈 필요가 있을까. 나름의 계산이 있겠거니 싶었는데 그 계산이 틀렸던 거죠. 그래서 막판에 여론조사에서 인지도로 보면 정봉주 의원 인지도가 워낙 높으시기 때문에 그 결과하고 잘 어울리지 않아요. 근데 결국 당원 지지자들이 많이 여론조사도 응하다 보니까 거기서 전략적 배제가 이루어진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박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정봉주 전 의원님하고 친하시죠?

◎ 박원석 > 네, 이래저래.

◎ 진행자 > 그래서 결과론적으로 굉장히 미안하시겠습니다. 인간적으로.

◎ 박원석 > 그렇죠. 제가 연락도 했는데 지금 통화할 경황은 아니어서 문자만 제가 보내드렸고 또 봬야죠.

◎ 진행자 > 어떻습니까? 옆에 계셨다면서요. 이런 결과를 예상하셨습니까?

◎ 서용주 > 결과는 예상 못했어요.

◎ 진행자 > 파장을.

◎ 서용주 > 흐름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어느 정도 파장이 있더라도 5위 안에서의 순위 변동은 있을 수 있는 사안이다.

◎ 진행자 > 근데 파장의 방향은 이럴 것이라고 예상을 하셨습니까? 박 의원님 말씀하실 때.

◎ 서용주 > 이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정봉주 의원의 발언들이 개인적인 어떤 발언들이 드러났을 때 저는 이 부분이 경기도 전당대회, 경기도 대첩에서 반영이 될 줄 알았는데 반영이 안 됐어요. 그게 한 2~3일 지났는데. 근데 경기도 대첩에서 한 3위 정도로 조금 순위변동이 있었지만 그 뒤로 정봉주 후보가 조금 자신감을 얻었는지 기자회견을 하죠. 12일 날. 그러면서 명팔이 발언을 하면서 암덩어리다 척결하자.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에 변함없는 애정을 본인은 가지고 있다. 본인의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사람은 나고, 옆에 있는 사람들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명팔이고 그 사람들을 척결하는 것들이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 만드는 것이다. 거기까지 좋았어요. 수습이. 그랬는데 서울 대회를 앞두고 나서 페이스북에 이 말이 가장 패인의 요인인 것 같아요.

◎ 진행자 > 어떤.

◎ 서용주 >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 내가 그 말했다. 왜 환기를 시켜서 인증을 하죠. 그게 뭐냐면 그동안 전당대회에서 날렸던 각을 세우는 다소 강성 당원들이 불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메시지들은 어느 정도 용인이 됐어요. 전당대회니까.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라는 것은 그러면 정권 자체를 지금 유일하게 대권 후보로서 이재명 대표가 유일한데 당내에서는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면 정권 보수한테 넘겨주자는 소리야라는 진위가 확인되면서 저는 급속도로 조직표가 움직였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정봉주 후보의 여러 가지 요인 중에 박원석 의원이 얘기한 부분을 얘기하는데 그거는 하나의 요인일 뿐이고 결정적으로 패착은 정봉주 후보 스스로가 만든 거다.

◎ 진행자 > 전략적 실패가 있었다.

◎ 윤희석 > 전략적인 오버 페이스가 있습니다.

◎ 진행자 > 관찰하시기에 어떻습니까?

◎ 윤희석 > 서두르셨다고 봐요. 제가 보니까 결과가 1등은 김민석 의원 빼고 2등부터가 다 1% 정도 차이 나더라고요. 1등하고 2등하고 한 3% 차이 나고 그러죠. 그러면 정봉주 의원이 중간에 3등하고 있었음에도 그 차이가 얼마 안 났을 거란 말이에요. 근데 본인이 서울만 남았다. 서울은 내 지역구다. 아마 거기서 안심을 하신 게 아닌가. 그래서 저는 남은 게 44%가 있는지 몰랐어요. 대의원 14%에다가 여론조사 30%. 그럼 이거는 뒤집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고 그래서 제가 정봉주 의원을 응원했다니까요. 제가 정봉주 의원을 응원할 정도로 민주당 상황이 정말 이렇게까지 가는데 정말 6등 하는 걸 제가 중계를 봤어요. 개표하는 거를. 깜짝 놀랐고 정봉주 의원이 그날 마지막 날 이 얘기했잖아요. 정봉주 같은 사람 하나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냐. 근데 그 하나조차 용인을 못하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목도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 하나 정도조차 용인을 못하는 이 비판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민주당에서.

◎ 서용주 > 그 부분은 당원들의 결정이기 때문에 이거를 평가하기에는 모호합니다. 다만 정봉주 후보가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라는 발언만 없었다면 충분히 그 순위에 대한 전략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봐요. 승부수는. 근데 그 한 줄 자체가 결국에는 세치혀라고 하는데 그 말 한마디가 결국에는 천당과 지옥을 오락가락 했고 결국에는 남 좋은 일 시켰어요. 전현희 의원하고 이언주 의원만 순위권에 들어오는 결과를 했고 하지만 정봉주 후보도 분명히 이번 전당대회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밋밋하게 끝날 만한 민주당의 전당대회에 큰 흥행요소를 준 거는 조금 인정해줄만하다.

◎ 박원석 > 정확하게는 정봉주 후보의 발언은 이런 식으로 하면 대통령이 안 된다라는 얘기예요. 뉘앙스는. 근데 표현이 약간 막 알려지다 보니까 그런 표현으로 전달이 되는데 근데 그런 지적에는 본인 나름의 충정이나 또 본인 나름의 합리성이 있습니다. 왜냐면 그분도 어쨌든 당을 오래 의원은 초선밖에 안 했지만 당을 오래 했고 당 외부에도 팬덤 정치도 아는 분이고 자기 팬덤도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이번에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러저러하게 사람들을 만나보니까 말은 못하지만 당이 이렇게 가면 외연 확장 못 이룬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요. 그게 진정성 있게 잘 전달이 안 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난 총선 때 정봉주 의원이 대표적 비명이라고 하는 박용진 의원 지역구에 나가서 결국엔 박용진 공천 못 받고 떨어뜨리는데 역할을 했잖아요. 결과적으로 본인도 본선에 못 나갔지만. 이른바 당내에서 비명 포지션에서 당의 이른바 일극적인 질서를 우려하는 분들이 정봉주 의원의 이번에 전당대회 과정에서 비판의 메시지를 곧이곧대로 진정성 있게 받아들였을까, 그런 게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까 친명 쪽에서도 호응을 못 받고 비명 쪽에서도 호응을 못 받고 누구한테도 호응을 못 받은 결과가 나왔고 또 막판에 약간 전략적 착오로 제가 보기에는 그냥 5위 안에 드는 게 목적이었으면 저렇게까지 굳이 갈 필요가 없었는데 역전을 하겠다 이런 목표를 가졌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근데 그렇게 되면 모 아니면 도가 되는데 모가 아니고 도가 돼버린 상황인 거죠.

◎ 진행자 > 전략적 착오라는 얘기는 마지막에 비명계 투표자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지금 그 전략적 착오라는 건.

◎ 박원석 > 그것하고 여론조사에 기대를 좀 했었던 것 같아요. 여론조사는 꼭 강성지지층만 유입되는 게 아니고 무당층이나 비명계 다양하게 유입될 수 있는데 근데 보면 이번에도 총 투표율이 40% 됐다고 그러더라고요. 마지막에. 그리고 여론조사 응답률이 높지가 않습니다. 결국에는 지지층이 결집하는 여론조사인데 그 점에 대해서 판단을 잘못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 진행자 > 민주당 지지층의 이번 당대표를 비롯해서 이 결과는 뭘 의미한다고 보십니까? 의도.

◎ 윤희석 > 이재명 일극체제를 믿고 싶은 분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보고 투표율이 생각보다 제 예상보다는 올라갔어요. 40%가 넘은 걸로 알고 있는데 놀랍습니다. 40% 넘는 투표율을 보였는데도 이재명 대표가 90% 가까이 득표를 했다. 민주당 당원들은 정말 이재명 쪽으로 가는구나. 근데 걱정하면서 참여하신 분들도 많았을 거예요. 이게 민주정당에서 2명도 아니고 3명이 나왔잖아요. 당대표 선거를. 근데 85%가 넘게 나왔다는 걸 도저히 저는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러면 비주류라는 게 아예 없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솔직히 얘기해서. 사막처럼 됐다는 얘기인데 비주류 입장에서는. 그게 맞는 거냐. 물론 이재명이라는 분이 민주당 내에서 점하고 있는 이 위치가 전체 전국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선거에서 통한다면야 맞는 말인데 이 판단이 잘못됐을 경우에, 예를 들어 이재명이라는 분에 대한 정치적인 가치라든지 위상이라든지 여기에 조금이라도 손상 갈 경우 그럼 민주당은 어떻게 할 거냐. 앞으로. 이게 굉장히 위험하다는 얘기예요. 제 얘기는. 그리고 정봉주 후보가 이렇게 낙선하는 과정을 볼 때 조그마한 틈도 용인을 안 하는 분들이 적어도 40% 넘게 있다는 거 아니에요. 당원 분포가. 그러면 민주당 내에서 과연 이재명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끝까지 정치를 같이 할 수 있겠느냐, 정치인은 선택이 두 개예요. 비주류 입장에서는 이 안에서 바꾸거나 내가 주류가 될 수 있도록 전당대회를 통해서 바꾸거나 아니면 나가는 거예요. 이 두 가지. 그런데 지금 앞에 1번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판명이 났잖아요. 그러면 두 번째 방법에 대한 압력 게이지는 엄청 높아질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 박원석 > 이제 이재명 대표의 기반이 당내 기반이 입지가 훨씬 더 강화된 게 맞아요. 2년 전 전당대회하고 비교하면. 그때 마지막에 박용진 의원이 한 23%인가 얻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 윤희석 > 77.7%

◎ 박원석 > 그때보다 더 강해진 건 맞는데 그 사이에 어떻게 보면 약간 반사적인 건데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적 여론도 그렇지만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강한 어떤 반감과 분노와 또 문제의식 이런 것들이 한편으로는 한쪽으로 결집 효과를 내는 거라고 보고 그리고 만약에 비명 포지션에 스토리가 있는 분이 당대표 후보로 나왔다면 또 어떻게 됐을지 모릅니다. 근데 김두관 후보는 그런 스토리가 없는 분이에요. 그분도 친문도 비문도 아닌 아무것도 아닌 포지션이다 보니까 선거라는 게 상대적인 게임이잖아요. 이재명 대표는 또 직결된 것도 있고, 다만 확장성이 제일 큰 과제라고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얘기하고 민주당 스스로 얘기하지 않습니까. 근데 의제를 우클릭한다고 확장성이 생기는 게 아니고 이를테면 당 운영도 그렇고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를 일정하게 제어해야 되고 중도층이 거부감을 덜 가질 수 있는 그런 정치적 포지션이나 정치를 보여야 되는데 이런 게 숙제죠. 근데 지금은 사실은 딱 보면 85% 민주정당 맞아? 이런 문제의식을 갖는단 말이에요. 이걸 어떻게 불식시킬 거냐 그게 과제인 거죠.

◎ 서용주 > 근데 표면적으로는 85%가 민주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할 수는 있으나 정치 상황을 봐야죠.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하겠다고 결심 할 때 국민들한테 이런 얘기를 하죠. 정상적인 국정의 상황이라면 본인은 뒤로 물러나 있는 게 맞다. 하지만 지금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보면 비정상적이다. 이 정상적인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연임에 도전을 한다. 이게 또 당원의 뜻인 것 같다라는 것이에요. 결국에는 당원의 뜻이라고 이재명 대표가 주장을 했으나 그러면 그거는 판단을 받아야 될 것이고 당원들은 새로운 뉴노멀을 쓴 겁니다. 결국에 이재명 대표를 추앙해서 그런 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를 더 이상 지켜보기 힘들고 이재명 대표가 그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그런 희망 열망들이 결국엔 녹아내린 것이고 85.4%인데 이 수치를 가만히 보면 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지지도 갤럽이라고 제가 표본조사를 봤는데 분석을 해보면 민주당 지지층 진보 지지층에서 윤석열 정부가 너무 못한다라고 하는 그 표본수가 85% 정도 됩니다. 그 수가 그대로 반영된 거예요.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가 그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의 높은 수치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의 수치만큼 그대로 반영된 거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가 그 무거운 연임의 권한을 받았으면 또 무거운 책임이 생겼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그냥 꼭 단일 일극으로만 치부해서 비판한다는 것은 조금은 방향성이 다르다.

◎ 진행자 > 아까 전반전의 해석은 굉장히 돌출적이시더니 지금은 굉장히 정통적인 해석을

◎ 서용주 > 제가 좀 정통파와 사파

◎ 박원석 > 본인들 얘기할 때는 정통에 가까운 그리고 상대방 얘기할 때는 약간 사파에 가까운

◎ 윤희석 > 변칙이에요.

◎ 서용주 > 아니죠. 이게 바로 합리에 근거한

◎ 진행자 > 지금 서용주 대변인 말씀이 민주당 지지자들의 생각을 가장 스케치를 잘하신 것 같아요. 당원들의 생각을.

◎ 윤희석 > 그러면 야당 지지자들은 당연히 여당 쪽에 또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적인 태도를 갖기 마련이에요. 그리고 정도가 높다고 해서 그게 한 사람한테 몰린다는 논리는 글쎄요. 저는 직접 연결되는 포인트 못 찾겠어요. 왜 이재명이어야만 하느냐 그 부분이 중요한 거잖아요. 논점을 아주 교묘하게 탁 튼 것 같아요. 왜 김두관이면 안 되죠. 예를 들어서 김두관 의원이 경력이나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이재명 대표에 비해서 못할 게 하나도 없는데 왜 12.12%밖에 안 나왔느냐는 거예요. 여기는 85.40%이 나오고. 이 차이는 어마어마한 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잘 못하니까 투쟁력 있게 싸워달라는 사람으로서 선택을 함에 있어서 이쪽보다 이쪽이 7배가 나왔다는 얘기예요. 이게 뭘 얘기하는 거냐 거죠.

◎ 서용주 > 제가 설명을 드릴게요. 윤희석 대변인의 답에 제가 여쭤보면 왜 원희룡은 안 돼요? 원희룡이어도 되잖아요. 똑같은 얘기예요. 한동훈 대표 63%를 누가 만들었냐. 한동훈이 만든 게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함이 만들어낸 거예요. 보수 내에서도 한동훈으로 교체하자는 여론이 결국에는 한동훈 만들었듯이 왜 원희룡은 안 돼요라는 물음과 똑같기 때문에.

◎ 진행자 > 오늘 전반부의 사파적 해석을 후반부의 정통적 해석으로 상당히 지금 회복하고 가는 상황입니다.

◎ 박원석 > 국민의힘 입장에 남말 할 게 아니고 국민의힘도 후보가 4명이나 나왔잖아요. 근데 63%. 게다가 후보들의 커리어를 비교해보면 0선의 법무부 장관 출신 검찰 출신의 당대표 후보와 나머지들의 선수를 합쳐보세요. 그런데도 63% 나온 거 보면 지금 민주당에 저 정도 나온 걸 가지고 뭐라 그럴 건 아니에요. 비슷한 거예요. 국민의힘도.

◎ 윤희석 > 63이랑 85는 다르죠.

◎ 박원석 > 물론 다른데 다른 후보들의 체급을 보세요. 상대 이재명 후보하고 경쟁했던 후보들의 체급하고 한동훈 후보하고 경쟁했던 국민의힘 후보들의 체급을 보세요. 체급 차이가 확연해요.

◎ 진행자 > 간단히 얘기해서 이길 것 같은 가능성 있는 사람한테 힘을 몰아주겠다.

◎ 윤희석 > 너무 몰리니까

◎ 진행자 > 너무 이기고 싶은 거예요.

◎ 윤희석 > 거의 90 가깝잖아요. 이게 말이 되느냐는 거지.

◎ 박원석 > 집단지성 이런 표현 쓰던데.

◎ 진행자 > 시간이 다 됐습니다. 서용주, 박원석, 윤희석 세 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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