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음주운전=탈퇴' 공식 깨려는 걸까…포토라인 입장발표가 여론 분기점[TE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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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을 저지른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의 향후 활동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하이브는 사태의 심각성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 슈가'라 하여 공식처럼 자리 잡은 아이돌 그룹 멤버의 음주 운전 이후 탈퇴 행보를 벗어나기란 사실상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해외 활동에 더 큰 제약이 뒤따를 수 있으니 하이브가 쉽사리 음주 운전 이슈로 슈가를 그룹에서 탈퇴시키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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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민경 기자]
음주 운전을 저지른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의 향후 활동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하이브는 사태의 심각성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 슈가'라 하여 공식처럼 자리 잡은 아이돌 그룹 멤버의 음주 운전 이후 탈퇴 행보를 벗어나기란 사실상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향후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슈가가 용산경찰서의 구조적 특성상 취재진을 완전히 따돌리기 어려운만큼, 그가 내놓을 책임있는 입장이 여론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음주 운전 적발 이후 팀에서 탈퇴하지 않고 활동한 뒤 지금까지 연예계에 자리 잡고 있는 이들은 모두 2000년대 초중반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퍼지기 전 물의를 일으켰다는 특징이 있다. 음주 운전 자체를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팬덤이 돌아설 만큼 대중 반응이 기민하지 않아 가능했던 일이다. 해당 사례로는 그룹 H.O.T. 강타, 그룹 동방신기 김재중(활동명 영웅재중), 젝스키스 은지원, 신화 전진 등을 꼽을 수 있다.
2010년대 음주 운전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고되면서, 아이돌 그룹 멤버가 음주 운전을 한 뒤 그룹을 탈퇴하는 양상은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 그룹 AB6IX 임영민, 빅톤 허찬, 다크비 테오는 모두 음주 운전 적발 이후 탈퇴 공지를 하기까지 열흘이 채 걸리지 않았다.
자숙 기간을 끝내고 솔로 가수로 발돋움하고자 시도하는 경우에도 국내 부정적 여론을 뒤집기에 실패했다. 과거와 달리 음주 운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깊어진 현재, '음주 운전 멤버가 있다'라는 타이틀이 꼬리표처럼 이어지기 때문에 활동에 타격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임영민은 그룹 AB6IX의 리더였음에도 탈퇴를 피할 수 없었다. 2020년 5월 임영민은 그룹 컴백을 앞두고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뒤 즉각 활동 중단을 알렸다. 그는 적발 9일 만에 팀 탈퇴를 알리고 그해 11월 군 복무를 시작했다.
전역 후 1년 만인 지난해 8월, 임영민은 미니 앨범 'ROOM'을 발표하고 홀로서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미 등 돌린 국내 팬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각종 온라인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그에 대한 응원 중 국내 팬의 응원은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방탄소년단은 앞서 거론된 사례의 그룹들 대비 해외 팬덤의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완전체 활동'을 중시하는 해외 팬들의 니즈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사실이다. 해외 활동에 더 큰 제약이 뒤따를 수 있으니 하이브가 쉽사리 음주 운전 이슈로 슈가를 그룹에서 탈퇴시키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그렇지만 슈가는 이번 논란을 빚은 지 이미 보름이 지난 시점에서 '음주 운전'에 대한 사과 외에 어떠한 향후 활동 계획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슈가에 대한 여론은 악화일로다. 국내외 팬덤 분열도 심화하고 있다. 하이브는 슈가 활동 여부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정하지 않았다. 여전히 슈가가 복무중인 만큼 소집해제까지의 시간을 자연스런 자숙기간으로 삼으려는 모양새다.
슈가를 향한 대중적 시각이 좋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 BTS라는 이유로 아무일 없던 듯 활동을 용인할 여론 분위기도 아니다. 하이브의 근간이 된 'BTS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용단이 필요할 때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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