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만 차고 발가벗은 아이가 울고 있어요"…끈질긴 수색으로 집 찾아준 경찰

김다운 2024. 8. 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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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은 채 집 밖에서 울고 있던 아이가 경찰의 끈질긴 수색 끝에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알려졌다.

21일 대전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10시 16분께 대전 서구에서 울고 있는 아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군을 지구대로 데려가 알몸이었던 아이에게 수건과 경찰 근무복을 덮어주고 간식을 주면서 안심시켰다.

이에 발견 2시간 만에 무사히 아이를 집에 데려다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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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발가벗은 채 집 밖에서 울고 있던 아이가 경찰의 끈질긴 수색 끝에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지구대로 데려가 수건을 덮어주고 안심시켰다 [사진=대전경찰청 유튜브]

21일 대전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10시 16분께 대전 서구에서 울고 있는 아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전서부경찰서 내동지구대 경찰은 기저귀만 찬 채 울고 있는 세 살배기 아동 A군을 발견했다.

A군에 '집이 어디냐'고 묻고, 아이가 지목한 집의 문을 두드렸지만 문은 잠겨 있었고 인기척이 없었다.

경찰은 A군을 지구대로 데려가 알몸이었던 아이에게 수건과 경찰 근무복을 덮어주고 간식을 주면서 안심시켰다.

아이의 지문은 '실종아동프로파일링 시스템'에도 등록돼 있지 않아, 난항을 겪던 상황.

경찰은 A군을 발견한 장소로 다시 돌아가 수색하던 중 A군이 발견된 주택 앞에 있는 쓰레기 더미의 택배용지를 발견했다.

택배 운송장에 건물주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한 경찰이 건물주를 통해 A군의 어머니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이에 발견 2시간 만에 무사히 아이를 집에 데려다줄 수 있었다.

당시 A군의 어머니가 감기 증세로 아이를 재운 후 병원을 가기 위해 잠시 외출을 한 사이에 A군이 집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드림 앱이나 가까운 경찰관서에서 아이의 지문을 미리 등록할 경우 지문 사전 등록 제도를 통해 아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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