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타워의 명물 까마귀를 지키는 경비병들

KBS 2024. 8. 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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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중세시대 대표적 성채인 런던 타워.

멋진 제복을 입은 이들은 런던타워 경비병 요먼워더스입니다.

이들의 임무는 타워와 이 안에 소장된 왕실의 왕관과 귀한 보석들을 지키는 것인데요.

또 한 가지 중요한 역할은 바로 까마귀들을 보살피는 일입니다.

17세기 영국 왕 찰스 2세 이후 런던 타워에 머무는 까마귀 숫자가 6마리 밑으로 줄어들면 군주에게 재앙이 닥치고, 왕국이 무너진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클/런던 타워 경비병 : "그게 사실인지는 한 번도 6마리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어 알 수 없지만 전설에 따라 항상 최소 6마리의 까마귀가 있어야 합니다."]

경비병들은 울타리를 관리하고, 먹이와 영양제 등을 공급하며 극진하게 까마귀들을 보살펴 '까마귀 마스터'로 불리기도 합니다.

전설 덕분에 런던 타워의 상징이 된 까마귀들.

2023년 찰스 3세의 대관식을 기념해 한 마리가 더 들어오면서 지금은 7마리가 있는데요.

찰스 3세 역시 모친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처럼 정기적으로 런던 타워의 까마귀들을 살피며 애정을 보인다고 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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