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 소환 조사…선거법 위반 혐의

2024. 8. 21. 19: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돼 최근 경찰에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특정 비례정당에 투표해달라고 노인회에 요구했다고 하는데, 공교롭게도 이 정당에 자신의 친동생이 출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하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건 지난 12일입니다.

김 회장은 지난 22대 총선 당시 노인회 구성원을 상대로 선거 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총선을 한 달 앞둔 지난 3월 대한노인회가 국회의원을 배출시켜야 한다고 각종 회의에서 강조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호일 / 대한노인회 회장 (지난 3월 12일 워크숍) - "내가 아무리 떠들어봐야 국회의원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노인회가 국회의원을 배출시켜서 그 사람이 나팔을 불면은…."

특히 비례대표 투표에서 노인복지당을 뽑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호일 / 대한노인회 회장 (지난 3월 27일 워크숍) - "이번에 노인복지당으로 당명이 바뀌어 가지고 5명이 등록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노인을 전담하는 의원이 배출되는 데 깊은 관심을…. "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단체 내 직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후보자의 가족이 임원인 단체에서 대표 명의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금지돼 있습니다.

노인복지당 비례대표 후보자 가운데는 김 회장의 친동생이 2순위로 등록됐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 회장은 노인회 직원들에게 각 지회를 방문해 선거운동을 하도록 지시한 뒤 해당 직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김 회장에게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답하지 않았고 대한노인회도 말을 아꼈습니다.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김 회장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에도 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후폭풍이 상당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 래 픽 : 이새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