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한복판서 돌려차기…"빨리 와주세요!" 무차별 폭행에 '패닉'
지난달 고속도로에서 끼어들기에 불만을 품은 남성이 상대 운전자를 마구 때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마치 격투기를 하듯 돌려차기까지 하며 무차별 폭행했는데 결국 이 남성,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심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빠져나오자 두 개 차선이 하나로 합쳐집니다.
왼편에 있던 검은색 승용차가 끼어들지 못하게 막아섭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이 안경을 집어 던지며 다가옵니다.
피해 운전자를 위협하며 때리기 시작합니다.
[A씨/폭행 가해자 : 경찰에 신고하라고! (신고했다고요.) 신고하라고!]
피해자와 함께 타고 있던 여자친구가 급하게 경찰에 신고합니다.
[B씨/피해 차량 동승자 : 서울문산고속도로인데요. 어떤 아저씨가요 차 내려가지고 때려요.]
남성의 폭행은 계속됐습니다.
무릎으로 허벅지를 차더니 다리를 높게 올려 머리를 돌려찹니다.
주먹은 물론 무릎으로도 얼굴을 마구 때립니다.
[B씨/피해 차량 동승자 : 지금 심장 떨려요. 자꾸 때려요. 빨리 와주세요. 저 무서워요.]
피해자를 길가로 몰아붙이고는 머리와 얼굴만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피해자가 차 안으로 피하자 차 주위를 돌며 위협을 멈추지 않습니다.
[C씨/피해자 : 좀 빨리 와주세요. 지금 맞아가지고 피 나고 있는데…]
피해자는 눈 주위가 3cm가량 찢어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뇌진탕 소견도 받았습니다.
경찰은 폭행치상 혐의로 지난 4일, 남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중앙지검,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혐의 없음' 결론
- 대권 지지율 김경수가 조국 제쳐…이재명 지지율 40% 돌파
- [단독] 고속도로 한복판서 격투기 하듯 니킥·돌려차기…보복 폭행 남성 덜미
- 벌써 집단감염 터졌다…기숙학교서 4명 중 1명꼴 '코로나 확진'
- [사반 제보] "안구 파버리고 산재 처리"…중소기업 대표의 만행?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