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개학 맞은 학교, 집단감염 차단 비상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확산세로 새학기를 맞은 학교도 비상입니다.
이번 주에만 충북의 학교 수십여 곳에서 확진자가 백 명 이상 나왔는데요.
집단 감염 우려 속에 학교 방역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계속해서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학기를 시작한 충북의 학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학한 학교는 전체의 75% 수준.
이번 주에만 67개 학교에서 14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학교 관계자 : "코로나19가 아니라고 해서 이튿날 등교를 했는데, 병원을 갔더니 코로나19 진단을 받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출석이 인정되니까 등교를 하지 않도록 하고 있고요."]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학교도 감염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격리는 권고 수준이어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B 학교 관계자 :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구비해놓은 상태고요.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가 진단 키트를 이용해서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방학 동안 바이러스에 노출된 학생들이 개학 시기와 맞물려 확진되는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가 검진 키트 등 방역 물품을 학교 규모에 맞춰 확보하고, 학생과 교직원 고위험군 관리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윤희철/충청북도교육청 보건팀장 : "학교별로 몇 가지 표본 조사를 통해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학생들이 많은 학교 같은 경우에는 현장에 나가서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입니다."]
또, 코로나19와 함께 수족구병과 백일해 감염도 늘고 있는 만큼 학기 초, 집단 감염 방지와 확산 예방 대응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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