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일본 고시엔 첫 결승 진출…일본에 울린 한국어 교가

박상진 기자 2024. 8. 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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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제고는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동해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민족교육을 위해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입니다.

백승환 교토국제고 교장은 "꿈에 그리던 결승까지 올라가게 돼서 기쁘고 선수들이 대견스럽다며 동포분들에 감동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토국제고는 오는 23일 일본 고교야구의 성지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도쿄 지역 대표와 결승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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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제고는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발투수 나카자키가 1회 말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먼저 내줬습니다.

하지만 6회초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원아웃 만루 상황에서 하세가와가 2타점 적시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투수 앞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5회에 등판한 좌완투수 니시무라는 무실점으로 묶어 3대2 승리를 지켰습니다.

승리한 팀의 교가를 연주하는 고시엔 전통에 따라 한국어 교가가 구장에 울려 퍼졌고, 이 장면은 일본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동해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민족교육을 위해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입니다.

1958년 한국 정부 인가를 받았고 2003년에야 일본 정식학교가 됐습니다.

전교생이 160명으로 재적 학생의 65%가 일본인, 30%가량이 한국계로, 학생 모두 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사를 배우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 야구부를 창단해 20여 년의 짧은 역사에 4강에 이어 결승까지 오른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됩니다.

백승환 교토국제고 교장은 "꿈에 그리던 결승까지 올라가게 돼서 기쁘고 선수들이 대견스럽다며 동포분들에 감동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토국제고는 오는 23일 일본 고교야구의 성지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도쿄 지역 대표와 결승전을 치릅니다.

(취재 : 박상진, 영상편집 :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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