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통했나…北 주민 이어 군인도 귀순

2024. 8. 2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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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배종호 세한대 교수,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김종석 앵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대북확성기 방송이 휴전선 인근에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탈북자 출신입니다, 김금혁 전 보좌관이 뉴스A 라이브 인터뷰를 통해서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고, 실제로 결정적인 트리거라기보다는 그만큼 본인이 대북방송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지금 연이어서 귀순, 남하. 이러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판단하면 되겠습니까?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제가 보기에는 북한 체제에서 거대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체제의 움직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휴전선 부근에 지뢰를 저렇게 대량으로 매설하게 해서, 그것을 매설하다가 또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북한 체제에서 탈북해서 넘어가려고 하는 것을 보기만 하더라도 사살하라는 지시도 했다는 것이고요. 이렇게까지 왜 민감한가, 왜 민족이라는 말조차 쓰지 않고 우리나라를 적대 국가라고 규정하고 하는가. 북한 체제 내부에서 엄청난 변화가 있다는 것을 감지한 것이죠. 그래서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광복절 경축사 때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주민들도 처음으로 통일의 주체라고 규정을 하고요. 북한 사회 내부의 변화를 위해서 정부가 유입되도록 해야 되고, 북한 주민들에게도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규정한 통일에 대한 비전. 저는 이것은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일제의 과거 역사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냐는 부분은 지적할 수 있는 것이지만, 큰 틀에서 저는 큰 역사 인식은 하지 못한, 지엽적인 비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굉장히 그 역사의 임계점을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것에서 대북확성기는 결정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영표 전 통일부 장관이 과거에 2015년 목함 지뢰 사건 때, 우리가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했을 때 남북 회담에 나갔을 때의 상황을 회고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북한 대표단의 유일한 목적, 최고의 목적은 어떻게든 대북확성기는 끄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요구한 조건들을 다 수용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무서우면 그러했겠냐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MZ세대들, 휴전선을 지키고 있는 북한의 MZ세대들에게 과거의 대북확성기와는 지금 다르다는 것이죠. 이미 이들은 우리나라 방송, 드라마를 보면서 정보를 알고, 이것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 상태에서 대북확성기 방송까지 틀면, 저것이 이제 결정타가 되어가지고 둑이 허물어지듯이 될 수 있다는 것. 그것을 김정은이 잘 알고 있다는 것. 그것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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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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