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고아성 중심으로 모여![종합]
배우 고아성이 영화 ‘한국이 싫어서’에서 원로(?) 배우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한국이 싫어서’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장건재 감독과 함께 배우 고아성, 주종혁, 김우겸이 참석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시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계나와 7년 간 사귄 남자친구 지명은 김우겸이, 뉴질랜드에서 만나 계나와 절친이 되는 재인은 주종혁이 맡았다. ‘회오리 바람’, ‘잠 못 드는 밤’, ‘한 여름의 판타지아’ 등으로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 이력이 있는 장건재 감독이 연출을 했다.
이날은 고아성의 선배다운 면모를 칭찬하는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장 감독은 고아성이 의지가 많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극 중 20대 후반 여성인 계나와는 달리 저는 40대 중반의 아저씨다. 아이도 있다. 그래서 당사자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배우들도 이런 확신 없는 제 모습에 피곤했을 것도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배우 고아성에게는 ‘선배’라고 칭하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우겸은 고아성에 대해 “아성이는 의지가 있는 친구다. 촬영할 때도 이상하리만큼 너무 편했다. 덕분에 제가 자유롭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한국이 싫어서’가 개봉하게 됐는데, 고아성 배우의 매력이 잘 보이는 영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배우 주종혁은 특유의 친근함으로 뉴질랜드에서 고아성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 앞서 그는 “뉴질랜드는 제가 유학했던 곳이다. 심지어 촬영지가 제가 학교를 다녔던 곳”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고아성은 화답했다. 고아성은 “제가 원래 사람들한테 살갑게 다가가지 못한다. 우겸 배우가 촬영 전날 나한테 전화를 해주더라. 여태까지 어떻게 살았는지 다 물어보고,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다정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날 촬영 할 때 7년 사귄 남자친구 같았다”고 덧붙였다. 주종혁에 대해서는 “너무 빠른 시간 안에 친해졌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만나는 사이인데 (너무 친해서) 어색하게 다시 찍어야할 정도였다”고 했다.
또 고아성은 “맨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번 영화를 놓치면 영영 후회할 것 같았다”면서 “저한테 행복이란 좋은 감독과 배우를 만나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장 감독은 흐뭇하게 미소를 지으며 “사실 영화를 만들면서 시나리오를 칭찬받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고아성은 배역을 위해 태닝을 하는 등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극 중 계나는 수년 간 뉴질랜드에서 거주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에 잘 녹아들었다. 고아성은 그 비결에 대해 “먼서 외적인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교포 메이크업을 받거나 피부 톤을 바꿨다. 실제로 태닝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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