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회담 생중계, 불쾌할 일 아냐” vs 李 “권한 있냐 없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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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치권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던진 생중계 대표 회담을 두고 시끌시끌 했습니다.
민주당은 쇼만 하려는 거냐면서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정작 실무협의는 오늘도 열리지 못했는데, 회담 의제, 형식 두고 신경전이 뜨겁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당대표 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협의가 오늘 또 무산됐습니다.
어제 한동훈 대표 측의 회담 생중계 제안으로 취소된 뒤 이틀째 열리지 못한 겁니다.
[현장음]
"오늘 해제해. 오늘 일정이 안 맞아서."
한동훈 대표는 어제 던진 회담 생중계 제안을 직접 나서 압박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국민이 여야의 대표가 대화하는 것을 보는 게 불쾌할 일은 아닐 것 같고요. 어차피 민주당도 새로운 민주당이라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도 직접 제보공작 의혹이 포함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수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희는 전혀 받을생각이 없었지만 본인이 또 하시겠다고 하고/결국 (한동훈 대표가) 권한이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이런저런 핑계를 또 만들어서 그런 것도 현실이니까 시간낭비가 안되기를 기대합니다."
생중계 회담을 두고 최측근간의 설전도 치열했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김기현은 만만하고 한동훈은 부담스럽다. 이렇게 인식될 수도 있어요."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것은 대선후보 예비대선후보 더구나 티비토론이 아닙니다. 당대표의 정무적인 회담 아닙니까."
민주당 관계자는 "채상병 특검법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면 생중계 회담도 받을 수 있다"는 게 최고위 내부 기류라고 밝혔습니다.
회담을 나흘 앞두고 실무협상이 첫발도 못떼면서 회담이 순조롭게 열릴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김민정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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