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국정원, 이례적 내부 감찰…'휴민트 붕괴' 우려 이어지나
【 앵커멘트 】 좀 더 자세한 내용, 외교안보팀 강재묵 기자와 더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앞서 전해드린대로 국정원이 감찰에 나선 것은 믿을만한 정황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 답변 】 과거 국정원에서 일했던 관계자는 감찰 파트에 여러 투서들이 들어온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용들을 확인해본 결과 구체적인 정황 등이 확인되면 바로 정식 감찰에 착수하게 된다고 덧붙였는데요.
국정원의 사업은 보안이 생명이자 핵심인 극비 사안입니다.
정부 일반 부처와 달리 예산 집행과 결산 과정도, 사업별 내용이 아닌 총액만 제출받는 형식으로 이뤄지는데요.
이번 대북공작사업도 대규모 자금이 투입됐음에도 일절 성과 소식이 들리지 않자 의혹이 끊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 질문2 】 정보기관에 대한 뒤숭숭한 소식이 저희 MBN 을 통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대북 공작사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 답변 】 네 대북 공작사업에서는 휴민트가 핵심입니다.
활동 가능한 휴민트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에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을 쏟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MBN이 대북공작망 관련 민감 기록이 정보 관계자에 의해 출력된 사실 또한 보도해드린 바 있었죠.
명단이 유출됐을 가능성 등이 언급되면서, 대북공작망이 붕괴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은 가운데, 실제 피해가 확인된다면 복구에도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입니다.
【 질문3 】 대북공작과 맞닿아 있는 대북수사권 관련해서도 짚어보겠습니다. 경찰로 이관된 대공수사권을 다시 국정원으로 돌리자는 얘기가 있었죠?
【 답변 】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발언이었습니다.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간첩을 잡아낼 수 있는 역량과 기법 그리고 그런 자산을 가질 수 있는 기관은 정보기관입니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부활하는 것이…."
올해부터 대공 수사권이 경찰로 완전히 넘어가면서, 대공 수사가 부실해질 것이란 우려를 내놓은 건데요.
앞서 전해드린 여러 우려를 이유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부활에 있어서도 갑론을박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권 부활 여부와 함께 보안·안보 파트와 관련한 조직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로 해석됩니다.
【 앵커 】 국정원 최고위급 간부의 공작금 횡령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강재묵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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