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400번 낙뢰에 화재…폭우 피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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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 종다리는 강풍과 폭우 외에 강한 낙뢰와 천둥을 동반한 게 특징입니다.
광주 전남에만 밤새 1400번 낙뢰가 떨어지면서, 불이 붙고 신호등이 꺼졌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갑자기 번개가 치더니 주변이 대낮처럼 환해 집니다.
구름 사이로 섬광이 쉴새 없이 번쩍이고, 뒤이어 천둥소리가 울립니다.
고속도로에서도 낙뢰가 위아래로 길게 내리칩니다.
[목격자]
"아 진짜 무섭게 쳤다니까. 천둥이 무서운 게 아니라 우르릉 한 다음에 그거 있잖아. '찌지직' 그거(번개) 그게 무서웠어요."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광주, 전남지역에선 오늘 오전까지 1400회 낙뢰가 관측됐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
"상하층으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에 의해서 태풍이 지나가면서 그 뒤로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을 받고…"
낙뢰가 떨어지면서 신호등이 꺼지고 화재가 나기도 했습니다.
낙뢰를 맞은 양수장 기계실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불꽃이 튑니다.
[소방 관계자]
"전신주에 번개가 맞아서. 그게 이제 가건물에 (불이) 붙은 거라서. 그냥 낙뢰에 의한 화재죠."
충남 보령, 서산에는 어제 오후부터 110mm 넘는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 등이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경남 등 남부지역 곳곳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지만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이기현 김덕룡
영상편집 : 김문영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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