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생중계’ 놓고 신경전…한동훈 “불쾌할 일 아냐”

2024. 8. 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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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배종호 세한대 교수,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보신 그대로입니다. 먼저 김근식 교수님. 생중계를 먼저 제안한 쪽은 국민의힘이고, 민주당에서는 내부에서 설왕설래가 있는 모양인데 아직은 정리가 안 된 것 같고. 한 대표 이러한 이야기를 했어요. 국민이 보는 것은 불쾌한 일이 아니고 오히려 좋은 일이다.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양당의, 특히 여야 정당의 대표가 대화하는 것을 국민이 보는 것은 다 좋아할 일이죠. 불쾌할 일도 아니고, 기분 나쁜 일도 아니고요. 다만 이것이 이제 생방송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중계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까 유인석 대변인이 신박한 제안이라고 했습니다만, 신박하다는 것은 처음 있는 제안이라는 뜻이거든요. 그러면서 본다면 저는 한동훈 대표 측에서 이야기하는 생중계 제안이라는 아이디어는 나름대로 고심 끝에 나온 전술적인 계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는 제가 보건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신이 조금 깔려있는 것 같아요. 비공개로 했을 때, 회담이 끝난 다음에 발표를 하거나 브리핑을 할 텐데. 그 이후에 이재명 대표 측에서 전언으로, 또는 핵심 관계자나 배석자 이름으로 보니까 역시 한동훈 대표는 결정권이 별로 없더라, 이러한 식의 뒷이야기가 나오면 그것에 대해서 사실은 명확한 증거가 없으면 대항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특히 지금 민주당에서 생각하고 있는 여야 대표 회담은, 한동훈 대표 측에서 볼 때는 대통령과 하는 영수회담으로 가기 위한 요식 행위로 보는 것이거든요. (징검다리요.) 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문제를 크게 키워서 한동훈 대표가 별 힘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대통령과의 회담으로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막기 위해서 할 말은 하면서 정확하게 투명화하겠다는 그러한 것이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채 상병 특검법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인데, 이것에 대해서도 용산과 당내 의견 조율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것을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들을 담겨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잘못했다가는, 비공개가 되었다가는 이재명 대표 측에서 이것을 정치적으로 왜곡해서 진위가 왜곡되어버리면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는 두 가지 의도에서 이 생각을 했다고 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반대입니다. 왜냐하면 여야 공개 TV 토론을 한다면 정책을 놓고 할 수 있습니다만, 여야 대표 대면은 주고받기를 해야지. 협상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것이 왜 성사가 되었겠습니까? 그동안 한쪽에서는 탄핵과 특검하고, 한쪽에서 거부권하고. 이 무한 도돌이표의 소모적인 악순환을 하니까 국민들에게 이제는 보여주자고 해서 어렵사리 자리를 잡은 것인데. 그렇다면 본인 진영과 본인들 지지자한테만 할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가 생방송으로 돌아가면요, 전현희 의원 살인자 발언 나옵니다. 카메라가 돌아가면요, 김병주 의원 국민의힘 정신 나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거든요. (지지층만 보고 할 수밖에 없다?) 당연합니다. 카메라가 돌아가면 양보할 수 있는 것도 양보를 못하고, 타협이 가능한 것도 타협을 못 하는 그러한 부작용이 있어요. 저는 그래서 오픈 발언 같은 경우는 당연히 공개적으로 하고, 중간에 대변인이 나와서 브리핑하고, 끝나고 또 백 브리핑하면 되니까. 저는 그러한 전략적 의도에서 기선 싸움으로 제안한 것은 좋겠으나, 결국에는 서로 간에 잘 타협해서 성과 있는 회담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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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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