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실업급여 적용, 노인일자리 예외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만 65세 이후 신규 취업자에게도 실업급여를 적용토록 하는 법 개정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행 고용보험법에 따르면 만 65세 이후 신규 취업자는 실업급여 적용 대상이 아니다.
연구를 맡은 지은정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실업급여는 재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65세 이상 신규 취업자에게 적용할 경우 몇 세까지 근로능력이 있다고 봐야 할지에 대한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인일자리 포함 땐 신청자 급증”
“현행법 개정에 신중해야” 지적
만 65세 이후 신규 취업자에게도 실업급여를 적용토록 하는 법 개정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개정을 하더라도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은 예외로 둬야 한다고 짚었다.
현행 고용보험법에 따르면 만 65세 이후 신규 취업자는 실업급여 적용 대상이 아니다. 65세 이전에 입사해 65세가 지나 퇴사하면 받을 수 있으나 65세에 새롭게 취업한 경우는 적용받지 않는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게재한 ‘65세 이상 신규 취업자의 실업급여 적용에 따른 쟁점과 과제’ 보고서는 일본 등 해외 사례와 65세 이상 수급 연령을 올릴 시 나타날 쟁점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제도를 개편했을 때 65세 이상 고령자 신규 채용 기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65세 이상 신규 취업자 중 비자발적으로 일자리를 잃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인원은 2022년 기준 19만3000명으로 추산됐다.
실업급여의 취지도 고려할 부분이다. 연구를 맡은 지은정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실업급여는 재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65세 이상 신규 취업자에게 적용할 경우 몇 세까지 근로능력이 있다고 봐야 할지에 대한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령을 확대 적용할 때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지 위원은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 목표량 103만개 가운데 봉사로 규정된 공익활동(65만4000개)을 제외한 사업 37만6000개 모두 실업급여 적용 대상이 되면, 실업급여 신청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소지가 크다”며 “고용보험법을 개정하더라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적용은 유예하거나 제외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