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선두↔전북 꼴찌, '너무 어색해서' 더 흥미로운 2024 K리그1 순위 싸움
전북, 최하위 추락! 반전 기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강원 FC가 선두, 전북 현대가 꼴찌다. 시즌 개막 전 이런 분위기를 예상한 사람이 있었을까. 2024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순위 표가 왠지 모르게 어색해 보인다. 하지만 진짜 현실이다. 그래서 더 흥미롭다.
강원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27라운드까지 15승 5무 7패 승점 50을 기록했다. 윤정환 감독의 지휘 하에 선두를 질주 중이다. 화끈한 공격력이 눈길을 더 끈다. 27경기에서 51득점을 올렸다. 40실점을 했지만 문제가 없다. 팀 득점 1위, 팀 실점 11위 기록을 남기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 1위에 올랐다.
최근 기세가 매우 좋다. 4연승을 내달렸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화력을 더욱 뜨겁게 폭발했다. 7월 20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에서 4-0으로 대파했다. 이어 7월 26일 안방에서 전북을 4-2로 꺾었다. 9일 김천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고, 18일 광주 FC를 홈으로 불러들여 3-2 승리를 신고했다. 4경기에서 13골을 작렬했다.
전북은 리그 테이블 가장 아래에 머물고 있다. 27라운드까지 6승 8무 13패 승점 26 획득에 그쳤다. 2000년대 접어들어 항상 상위권에 포진하며 수많은 우승을 거뒀던 게 이제 과거가 됐다. 올 시즌 초반에는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했다. 27경기에서 33골 빈공을 보였고, 상대에게 49골이나 내주면서 꼴찌로 추락했다.
최근 4경기에서 2승 2패 반타작 성적을 올렸다. 리그 상위권에 울산 HD(3위)와 포항 스틸러스(4위)를 잡으며 반전 기틀을 마련했다. 7월 20일 홈에서 울산에 2-0으로 이겼고, 17일 안방에서 포항에 2-1 승리를 거뒀다. 상위권 두 팀을 꺾은 덕분에 꼴찌 탈출 가능성을 열었다. 9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8)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선두 강원과 꼴찌 전북에 다음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강원은 FC 서울과 24일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서울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강원과 마찬가지로 최근 4연승을 내달렸다.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거센 저항이 예상된다. 전북은 인천과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기회다. 인천을 꺾으면 꼴찌 탈출에 성공한다. 단숨에 10위 이내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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