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 2주 더 뛴다는 소식에 이승엽 두산 감독의 반색 “반가운 소식…어린 투수니까 던지다보면 더 좋아질 것”[스경X현장]
21일 이승엽 두산 감독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두산은 이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와의 연장 계약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시라카와와 140만엔에 15일간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기존 외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복귀가 생각보다 더 늦어졌다.
브랜든은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지난 6월 28일 재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전력에서 빠졌다. 지난 3일에는 첫 불펜 투구를 하기도 했지만 다시 어깨 통증을 호소해 복귀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두산과 시라카와의 기존 계약은 20일 만료됐다.
이번 연장 계약으로 시라카와는 9월4일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뛴다. SSG와 처음 인연을 맺으며 KBO리그에 발을 들인 시라카와는 두산 이적 후 6경기에 등판해 30.1이닝 동안 던져 2승 2패 평균자책 5.34를 기록했다. 최근 등판 기록이 좋았다. 이날 시라카와는 8이닝 4안타 무사사구 3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4패)를 올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시라카와의 재계약을 반겼다. 이날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반가운 소식”이라며 “지금 브랜든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으니까 시라카와가 계약이 안 됐을 때에는 또 한 명이 더 필요한데 다행히 시라카와가 2주라도 계약을 해줘서 우리 팀에는 도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9월4일까지 계약한 시라카와는 세 번 정도 더 선발 등판을 할 수 있다.
시라카와를 향한 이 감독의 믿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도 좋았고 지금 피칭 내용이나 뭐든지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며 “계속 던진다면 본인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일본 독립리그에 있다가 KBO리그에 와서 10경기 이상 던졌는데 어린 선수라서 던지면 던질수록 더 좋아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브랜든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확하지 않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주는 일단 쉬고 다음주에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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