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탄핵 대비 계엄설’ 꺼낸 민주… 與 “안보마저 정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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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기 체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일에도 윤석열정부 계엄설에 불을 지폈다.
이번엔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에게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오죠"라는 말을 들은 뒤, 득표율 1위로 올라선 김민석 최고위원이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저는 박근혜 탄핵국면에서 계엄령준비서 정보를 입수, 추미애 당시 대표에게 제보했던 사람 중 하나"라며 "탄핵국면에 대비한 계엄령 빌드업 불장난을 포기하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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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계엄령 빌드업 포기하라”
與 “오물풍선 北 도발 대비 의미
개딸 환호 받으려 국민 불안 자극”
‘이재명 2기 체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일에도 윤석열정부 계엄설에 불을 지폈다. 이번엔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에게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오죠”라는 말을 들은 뒤, 득표율 1위로 올라선 김민석 최고위원이다. 국민의힘은 “국민 불안을 자극해 ‘개딸(개혁의 딸)’ 환호를 받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반발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에게 지지를 받기 위해 안보마저 정쟁화한다는 주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과 윤 대통령이 최근 “반국가세력이 암약한다”는 발언을 정부가 계엄을 대비하는 정황으로 꼽았다. 그는 “최근 정권 흐름은 차지철 스타일의 야당 입틀막 국방부 장관의 갑작스러운 교체와 대통령의 뜬금없는 반국가세력 발언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지전과 북풍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 경험이 있는 정당 정보력을 무시하지 말라”며 “유신독재와 부마항쟁, 5·18을 딛고 일어난 최고 민주국가 대한민국에서 계엄령 따위는 꿈도 꾸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최고위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왼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것을 이재명 대표가 듣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막말과 망언의 연속”이라며 “이 대표를 향한 충성경쟁”이라고 반박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안보 사안까지도 정쟁으로 끌고 가겠다는 궤변”이라며 “거대야당 황제 이 대표를 향한 충성경쟁이 아니라면 막말과 망언을 자중하라”고 꼬집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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