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한밭대' 글로컬30 마지막 심사도 '삐걱'… 찬물 끼얹은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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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컬대학30 공모의 마지막 단계인 대면평가 심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통합을 전제로 한 충남대와 국립한밭대의 사업 추진이 끝까지 삐걱거리는 모습이다.
그동안 사업 철회를 불사할 것 같았던 한밭대가 글로컬30 관련 합의문을 작성했으나 최종 제출하지 못했고, 설상가상 사업을 지원하던 대전시가 대면심사에 지각 불참하는 등 여러 난맥상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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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 합의문 제출 실패·대전시 지각 불참 '난맥상'
올해 글로컬대학30 공모의 마지막 단계인 대면평가 심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통합을 전제로 한 충남대와 국립한밭대의 사업 추진이 끝까지 삐걱거리는 모습이다.
그동안 사업 철회를 불사할 것 같았던 한밭대가 글로컬30 관련 합의문을 작성했으나 최종 제출하지 못했고, 설상가상 사업을 지원하던 대전시가 대면심사에 지각 불참하는 등 여러 난맥상을 연출했다.
21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 남부지역에서 '충남대-한밭대'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위한 대면평가 심사가 진행됐다.
대면심사는 글로컬30의 마지막 관문으로, 올 예비지정에 선정된 충청권 대학들은 충남대-한밭대를 제외하고 모두 지난 19-20일 평가에 임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교명과 캠퍼스 재배치, 유사 중복학과 통폐합 등으로 협상 파행을 거듭한 충남대와 한밭대는 대면심사 당일까지 엇박자를 냈다.
이날 한밭대가 글로컬30 본지정을 위해 대학 통합 관련 합의문을 작성했지만 심사장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평가에 반영되지 못한 것이다.
두 대학이 합의문의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글로컬30 관련해 긍정적인 역할 수행 의지를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두 대학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걸림돌을 만나기도 했다. 사업을 지원하는 대전시마저 대면심사에 지각 불참한 탓이다.
대면심사는 글로컬30 혁신기획서에 제시된 사업들이 원활히 실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재정투자 계획과 거버넌스 구축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확인하는 자리기도 하다.
이 사업에 최종 선정될 경우 향후 5년간 100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어 전국의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데 심사 막판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실제로 사업을 주도하는 교육부는 대면심사에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재정투자 의지 등 사업 지원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질문한다고 알려졌다.
충남대 관계자는 "마지막 평가에 변수가 발생해 어려운 상황인 건 맞다"며 "글로컬대학30에 본지정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제는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대학들이 끝내 글로컬30에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즉각 존폐 위기에 직면하는 건 아니지만, 상당량의 성장 동력을 잃게 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해마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데다 수도권 대학과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와중에 재정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역 교육계 인사는 "지역 대학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서도 모자랄 지자체가 되레 훼방을 놓는다니 개탄스럽다"며 "다음 주쯤 글로컬30 결과가 발표될 텐데 심히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대전일보는 대전시에 글로컬30 대면심사 불참 사유와 앞으로의 대응 방안 등을 질의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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