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찰 소환에 “오라 하니 간다, 언론플레이 할 수도 있으니…”

고한솔 기자 2024. 8. 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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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 통보를 받았다며 "검찰이 오라 하니 가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대표에게서 서씨 특혜 채용과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관련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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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참고인 조사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이상직도, 문 전 대통령 전 사위도 모른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포럼 ‘격랑의 한반도,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 통보를 받았다며 “검찰이 오라 하니 가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오는 24일 오전 전주지검에 출석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검찰이) 무슨 언론플레이를 할지 모르기에 미리 밝힌다. 저는 이상직 전 이사장도, 문재인 대통령님의 전 사위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후 출석 일자를 오는 31일로 수정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아무개씨의 ‘타이이스타젯(타이계 저비용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는데, 같은 해 7월 그가 설립한 타이이스타젯에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씨가 전무이사로 취업했다. 조 대표는 이 시기(2017∼2019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뒤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검찰은 조 대표에게서 서씨 특혜 채용과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관련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언론 보도를 보면, 검찰은 이 사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그 방향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며 “이상직씨는 통상적 청와대 인사 절차에 따라 추천, 검증된 후 임명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문 대통령 전 사위의 취업과는 연관이 없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 및 가족에 대한 수사를 하는 힘의 백 분의 일이라도 ‘살아있는 권력’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의 범죄 혐의를 밝히는 데 쓰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20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전주지검에 출석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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