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중인데 공정위 현장 점검?… 인터파크커머스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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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21일 큐텐그룹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지만, 서울 강남구 인터파크커머스 본사 문이 닫혀 있어 정작 점검을 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인터파크커머스 측은 전 직원이 재택근무 중이라 공정위가 현장 점검을 나온 줄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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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자회사 티메프 사태 후 전 직원 재택근무 중
공정위 “불시 현장 점검한 것”
“재택 상황 고려해 향후 점검 방식 논의”
공정거래위원회가 21일 큐텐그룹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지만, 서울 강남구 인터파크커머스 본사 문이 닫혀 있어 정작 점검을 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큐텐 계열사인 티메프(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로 최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다.
인터파크커머스 측은 전 직원이 재택근무 중이라 공정위가 현장 점검을 나온 줄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불시 현장 점검을 한 것이라며 재택근무 상황을 고려해 향후 점검 방식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공정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커머스 측은 티메프 사태 중 본사를 점거했던 판매자·소비자 등을 내보낸 뒤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현재까지도 티메프를 포함, 인터파크커머스 등 큐텐 계열사 소속 임직원은 재택근무 중이다.
인터파크커머스 관계자는 “인터파크커머스는 위메프 본사 건물을 같이 쓰고 있기 때문에 지난달에 위메프가 전(全) 임직원 재택근무 결정을 했을 때 같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며 “재택근무를 그만하고 출근하라는 말이 없었기 때문에 본사 문을 계속 닫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큐텐 계열사인 AK몰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공정위는 인터파크커머스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점검을 시도했다. 공정위의 이번 조사관 파견은 법 위반 사실을 실제로 조사하는 현장 조사가 아니라 실태파악 차원의 현장 점검 차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터파크커머스 본사 문이 닫혀 있어 점검은 이뤄지지 않았다. 공정위는 인터파크커머스의 소비자 피해에 대한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담당 부처에서 불시에 현장 점검을 나간 것”이라며 “인터파크커머스 직원들이 재택근무 중인 상황인 만큼, 앞으로 현장 점검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 인터파크커머스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티메프에 이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형태의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회생법원은 인터파크커머스의 자산 처분과 채무 변제도 금지했다. 또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도 내린 상태다. 오는 23일 법원은 인터파크커머스 대표자 심문 기일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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