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패럴림픽 본진 출국! 28일 개막, 대한민국 금메달 5개 등 20위권 목표

한동훈 2024. 8. 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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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파리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21일 출국했다.

선수단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지원스태프들과 함께 간단한 출영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배동현 선수단장도 "오랜 시간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한 우리 패럴림픽 영웅들이 모든 경기를 후회 없이 즐길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원팀이 돼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동계패럴림픽을 시작으로 꾸준히 장애인체육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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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파리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태극기 기수 조은혜(오른쪽에서 두 번째)를 필두로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2024년 파리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인천공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21일 출국했다. 선수단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지원스태프들과 함께 간단한 출영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선수단 전원의 얼굴과 이름이 들어간 대형 포스터를 제작, 벽면에 설치해 응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박혜은 홍보부장은 "공항공사가 직접 신경을 써준 것"이라고 했다. 패럴림픽 출전이 처음인 조정 혼성유타포어(PR3 Mix4+)의 강현주(25·넷마블)는 자신의 사진을 보며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파리패럴림픽에 총 17개 종목 177명(선수 83명, 임직원 94명)을 파견했다. 앞서 14일 9개 종목 144명이 사전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먼저 출발했다. 선수단장을 포함해 양궁, 조정, 펜싱, 역도, 트라이애슬론 등 48명이 본진으로 합류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비롯해 공식후원사 하나금융그룹의 이은형 부회장 및 각 시도 장애인체육회 및 가맹경기단체 임직원들이 대거 공항까지 나와 선수단을 배웅했다. 선수들은 아침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미리 짐을 부치고 삼삼오오 모여 대형 포스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트라이애슬론 김황태(47·인천시장애인체육회)의 아내 김진희씨는 "자랑스럽다. 끝까지 완주 잘 하길 바란다. 김황태 파이팅!"이라 외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정진완 회장은 무엇보다 안전과 무사고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가족들을 포함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배동현 선수단장도 "오랜 시간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한 우리 패럴림픽 영웅들이 모든 경기를 후회 없이 즐길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원팀이 돼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동계패럴림픽을 시작으로 꾸준히 장애인체육을 지원했다. 이은형 부회장은 "한계를 뛰어넘는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린 선수분들께 진심의 박수를 보낸다.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눈빛에서 오롯이 느껴진다. 하나금융그룹도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으로 진정성있는 동행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했다.

배동현 선수단장이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2024년 파리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단은 기수를 맡은 펜싱 조은혜(39·SK에코플랜트)를 필두로 2열 종대 행진하며 출국게이트를 나섰다. 조은혜는 영화 '범죄도시' 분장팀장이었던 과거 이력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검객이다. 조은혜는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 강하다. 좋은 기회로 매스컴을 타게 돼서 영화계 동료들에게 응원을 많이 받았다. 꼭 애국가를 울리고 싶다"면서 "나도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싶어요"라며 왼쪽 가슴의 태극마크를 양손 검지로 가리켰다. 국가대표 9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로 향하는 조정 강현주는 "기분이 어떻다 말하기가 어렵다. 얼떨떨하고 이제 실감이 나려고 하는 느낌을 만끽하는 중"이라며 주변을 돌아봤다. 강현주는 "일단은 A파이널(상위 5등)이 목표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경기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고 싶다"고 했다. 우리나라 최초 트라이애슬론 패럴림픽 진출권을 획득한 김황태는 "몸을 잘 만들어서 기분이 좋다. 대회를 즐길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출국하려고 한다"고 기대했다. 앞서 열린 파리올림픽에서 센강 수질 논란이 벌어졌지만 김황태에게 문제는 아니었다. 김황태는 "수질은 신경 안 쓴다. 걱정은 경기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장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싶다"고 했다.

파리패럴림픽은 28일 막을 올려 9월 8일 마친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20위권 진입이 목표다. 효자종목 보치아를 비롯해 탁구와 사격, 배드민턴, 태권도 등에서 메달을 기대한다.
인천공항=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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