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PD “정명석 앞 무릎 꿇은 경찰들 사진 공개할 것”

이선명 기자 2024. 8. 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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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JMS 총재의 성범죄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송화면 캡처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성범죄 의혹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가 경찰과 JMS간의 유착 정황을 주장했다.

조성현 PD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가운데 정명석 총재가 앉아 있고, 무릎을 꿇은 정복을 입은 경찰들이 쭉 앉아 있는 사진이 있다”며 “나중에 공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성이 아닌 진짜 사진이고 경찰대 졸업생들도 포함이 돼 있다”며 “이들이 어떤 커넥션으로 어떤 식으로 지금 누구를 보호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고 했다.

조성현 PD는 경찰과 JMS간의 유착 관계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제가 지금까지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저를 가장 힘들게 한 집단은 어딘가라고 생각을 해보면 저는 무조건 경찰이었다는 생각을 한다”며 “JMS를 탈퇴한 스파이가 저희에게 JMS 신도 겸 경찰 리스트, 사사부 리스트라는 걸 전달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사·민사를 뜻하는 JMS 신도이자 경찰인 사람들의 모임을 사사부라고 부른다”며 “정명석 총재를 피해 여성이 고소한 사실이 있는데 JMS 신도이자 경찰인 사람이 그 고소 사실을 JMS에 먼저 알려줬다”고 했다.

결국 JMS 신도 들은 피해 여성을 협박해 결국 고소를 취하하게 만들었다고도 전했다.

조성현 PD는 “경찰이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을 위해 움직인 것이 아니고 정명석 총재를 보호하기 위해 움직였다”며 “이게 한 건만 있는 것이 아니고 서초경찰서 지능범죄팀장으로 있던 JMS명으로 주수호라고 불리던 사람이 있었다”고 했다.

또한 “그 사람은 정명석 총재 사건에 대한 대응법, 메이플 사건에 대한 대응법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문서를 만들어 주시고 하고 증거인멸에 가담한 사실이 판결문에도 드러나 있다”며 “저를 둘러싼 이번 사건 또한 JMS 신도이자 경찰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했다.

조성현 PD는 ‘나는 신이다’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여신도들의 나체를 모자이크 처리 없이 공개한 것과 관련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조성현 PD가 ‘나는 신이다’를 영리 목적으로 제작하면서 JMS 신도들의 나체 영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배포했다고 판단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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