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중학생이 음란사진 제작해 SNS 단체방서 공유

민경진 기자 2024. 8. 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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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음란물 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A 중학교 학생 4명을 음란물 유포 혐의 등으로 조사한다.

경찰은 이들 학생이 지난 6월 중순 같은 학교 학생 등 20명의 얼굴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체 이미지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을 만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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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같은 학교 4명 조사 중
피해학생 18명에 교사 2명
학폭위 열고 출석정지 등 처분

부산 해운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음란물 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피해자만 학생 18명, 교사 2명 등 20명에 이른다.

21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A 중학교 학생 4명을 음란물 유포 혐의 등으로 조사한다. 경찰은 이들 학생이 지난 6월 중순 같은 학교 학생 등 20명의 얼굴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체 이미지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을 만든 것으로 본다. 또 이들은 80여 장의 합성 사진을 제작해 SNS 단체방에서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들 학생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 넘겨졌다. 학생 1명은 출석정지(6호)와 학급교체(7호) 조치를 받았고, 나머지 3명의 학생에게는 출석정지 20일 처분이 내려졌다. 또 피해자 중에는 교사들이 포함돼 교권보호위원회 심의에서 이들 학생에게 교내봉사 4시간 조치(3호)를 추가했다.

최근 부산에서는 딥페이크를 이용해 불법 음란물을 제작·유포하는 유사 범죄가 잇따른다. 지난 6월에는 B 고등학교에서 같은 학교 학생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판매한 학생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에 앞선 지난 4월에는 C 중학교 교사의 얼굴을 탈의한 모습과 합성한 사진이 텔레그램 상에 유포됐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가해자를 특정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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