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판매금 미정산 피해 1조 3천 억 추산...여행·상품권 359억 환불
[앵커]
'티몬·위메프' 판매금 미정산 피해 금액이 1조 3천 억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일반상품과 상품권 피해와 관련해선 359억 원이 환불 완료됐습니다.
정부는 피해를 본 판매자들을 돕기 위해 1조 6천억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 방안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정산기일이 지난 판매금 미정산 피해액은 8천 188억 원에 달합니다.
일반상품 60%, 상품권과 여행상품이 40%입니다.
아직 정산 기한이 남은 판매금이 있어 미정산 금액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기한이 남은 판매액들까지 모두 합치면 최종 미정산 피해 금액은 1조 3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피해를 본 판매자들을 돕기 위해 1조 6천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난 7일 대책 발표 때보다 4천 3백억 원이 확대됐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1천700억과 1천억의 자금을 각각 투입해 대출을 진행 중입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도 3천억을 투입해 판매자 금융지원에 착수했고, 16개 지방자치단체는 1조 원 이상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편성해 각 지역 피해 업체에 대한 직접 대출 또는 이차보전을 추진합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부처와 지자체, 관련 기관은 정책역량을 더욱 결집합니다.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 등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359억 원 상당의 일반상품과 상품권이 환불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남은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여행과 숙박, 항공권, 상품권 분야 관련 집단분쟁조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또 정산 주기 법제화와 결제 대금 별도 관리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법 개정안을 이달 중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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