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지원 사격 나선 오바마 부부…"더 높이 가자"
[앵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의 주인공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였습니다.
두 사람은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열정적인 연설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며 여전한 인기와 영향력을 보여줬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기립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미셸 오바마 여사는 20여분 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열정적인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해리스는 충분히 준비됐고, 대통령의 자격을 갖췄다며 해리스의 당선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미셸 오바마 / 전 미국 영부인 (현지시간 20일)> "앉아서 불평만 하지 마세요. 뭐라도 해야죠. 그들이 해리스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면, 그들은 그럴 거예요. 우리는 뭔가를 해야 합니다. 나쁜 여론조사가 나오면 전화기를 내려놓고 뭔가를 해야 합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과 정책들을 비판하며 "편협하다"고 꼬집었고, 트럼프와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지지 연설 당시 "상대가 저급하게 나와도 우리는 높이 가자"고 했던 자신의 말을 다시 한번 활용해 "더 높이 가자"고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미셸의 소개와 함께 등장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끊이지 않는 함성과 박수에 "고향에 돌아오니 좋다"는 말로 화답했습니다.
시카고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시작했던 오바마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돌아와 변호사로 일하며 로스쿨 강단에 섰고, 주 상원의원과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 배후라는 의혹을 일축하려는 듯, 먼저 바이든 대통령을 "위기의 순간에 민주주의를 지킨 대통령"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그리고는 "유치한 별명과 음모론, 관중 숫자에 대한 집착이 계속되고 있다"며 트럼프를 직격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0일)> "우리는 갈팡질팡하는 혼란의 4년이 더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영화(트럼프 행정부)를 봤고, 보통 속편이 더 나쁘다는 걸 알죠."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중산층과 노동자들을 대변할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0일)> "미국은 새로운 장을 열 준비가 됐습니다. 미국은 더 나은 이야기를 할 준비가 됐습니다.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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