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 쇼핑몰 건물주-입주업체 다툼에…소비자만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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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해외 여행을 위해 주차대행까지 예약을 했는데 갑작스레 취소 당하니, 화가 나 견딜 수가 없네요."
결국 에어조이 쇼핑몰 건물주 A업체와 임차인이자 주차 대행업체인 B업체가 법적 분쟁을 시작하면서 이곳에 주차대행을 맡긴 이용객들은 물론, 해외여행을 준비하며 주차대행 서비스를 예약한 이용객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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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업체의 전대 행위는 계약 위반”
대행업체 “12월까지 계약… 철수는 부당”
인천공항公 “원만한 문제 해결 요청 중”
“완벽한 해외 여행을 위해 주차대행까지 예약을 했는데 갑작스레 취소 당하니, 화가 나 견딜 수가 없네요.”
21일 오후 1시 인천 중구 영종도 ‘에어조이 쇼핑몰’ 지하 주차장. 이곳은 운영 악화로 1~9층 모두를 사용하지 않으며 오로지 지하 주차장만 주차 대행업체가 운영 중이다.
녹슨 굴삭기가 막고 있는 지하 주차장 입구로 걸어 내려가자 성수기의 인천공항 인근 주차장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빈 공간이 많아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11시께 차량 400여대로 가득 찼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며칠 사이 변해버린 이 같은 모습은 건물 주인인 A업체와 이곳을 빌려 주차대행 서비스업을 하는 B업체 간 법적 다툼 때문이다.
A업체 측은 “B업체가 ‘전대’ 행위를 했고, 이는 계약 위반”이라며 B업체 측에 철수를 요구했다.
그러나 B업체는 “올 12월까지 계약했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맞서며 철수하지 않았고 최근 A업체는 주차장 출입구를 굴삭기 등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막았다.
결국 에어조이 쇼핑몰 건물주 A업체와 임차인이자 주차 대행업체인 B업체가 법적 분쟁을 시작하면서 이곳에 주차대행을 맡긴 이용객들은 물론, 해외여행을 준비하며 주차대행 서비스를 예약한 이용객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다.
출국 예정 이용객들의 주차대행 예약이 강제로 취소됐고, 입국한 이용객들의 차량 출차 시간이 예정 시간보다 늦어졌기 때문이다.
주차대행을 맡긴 김모씨(32)는 “해외 여행이라 미리 철저하게 계획했는데, 갑자기 예약을 취소 당해 아주 화가 난다”며 “성수기라 이제와서 다른 주차 대행을 찾기도 힘들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인천공항공사 역시 공항 이용객들이 접수한 다발성 민원으로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는 있지만, 쉽게 나서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건물주인인 A업체와 전차인 B주차대행 업체 간 계약에 대해서 법적으로 공사가 개입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A업체에게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게끔 지속적으로 요청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조이 쇼핑몰은 A업체가 지난 2019년 경매로 사들여 건물을 소유 중이지만 이곳 부지는 인천공항공사 소유다. 하지만 A업체가 수년간 공항공사에 토지 사용료를 납부하지 않아 강제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성식 기자 jss@kyeonggi.com
장민재 기자 ltj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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