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챔피언스 서울 시청자 345만 역대 최고치"
라이엇게임즈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2024' 최고 동시 시청자가 345만 명을 달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1일 라이엇게임즈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2024 결승 시리즈 시작을 앞두고 라이엇게임즈 주요 임원들과 결승 시리즈에 오른 선수들이 참여하는 미디어 데이를 롤파크에서 열었다.
미디어 데이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존 니덤 라이엇 퍼블리싱 및 e스포츠 사장과 애나 던런 스튜디오 리드, 레오 파리아 e스포츠 총괄, 앤디 호 책임 프로듀서 등 주요 임원진이 발로란트 e스포츠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2부는 결승 시리즈에 오른 애드워드 게이밍(EDG), 레비아탄(LEV), 팀 헤레틱스(TH), 센티널즈(SEN) 선수들이 각오를 밝혔다.
존 니덤 라이엇 퍼블리싱 및 e스포츠 사장은 올해 중국 지역이 합류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중국 플랫폼에서 국제대회 최고 동시 시청자 236만 명을 달성했고, VCT CN은 최고 동시 시청자 184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장 관람객 중 72%가 Z세대였다고 덧붙이며 "미래가 밝다"라고 전망했다.
니덤 사장은 이어 "서양권 시청자가 경기를 보기 쉽지 않은 시간대이지만, 이번 챔피언스 서울은 345만 명이 동시 시청하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라며 "챔피언스 서울은 역대 가장 높은 뷰어십을 달성했다. 매 대회마다 성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발로란트 e스포츠의 성장과 함께 파트너 팀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 팀 캡슐과 챔피언스 번들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해 파트너 팀에게 총 3500만 달러(약 468억 원) 이상의 금액을 제공한다. 챔피언스 진출 팀은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의 금액이 지급된다.
2025년 발로란트 e스포츠 로드맵도 공개됐다. 마스터즈는 방콕과 토론토, 대망의 챔피언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대회 방식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오프 시즌이 단축되고, 스테이지1과 스테이지2로 나뉘어 대회가 진행된다. 레오 파리아 발로란트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경기가 일찍 끝나 대기시간이 긴 팀과 경기를 연달아 치러야 하는 팀 간의 형평성을 고려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기존과 달리 스테이지2의 경우 스테이지1의 기록은 연결되지 않는다. 플레이오프 참가팀이 기존 6개 팀에서 8개 팀으로 증가해 더 많은 팀에게 기회가 돌아간다고 전했다.
■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 관계자 Q&A
Q. 각 권역에 따라 2부 리그의 규모 차이가 큰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레오 파리아 발로란트 e스포츠 글로벌 총괄] 2부 리그의 목표는 두 가지다. 인재 육성, 그리고 리그의 성장을 돕는 것이다. 팀마다 2부리그에 투자하는 규모는 다르겠지만, 권역별로 보면 그 차이는 크지 않다.
Q. 게임 체인저스는 현재까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가?
[레오 파리아] 게임 체인저스는 더 많은 여성 선수들이 리그와 국제대회에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여성 선수들이 더 많은 팀들에 접근하도록 돕고 있다. 언제나 다른 팀에서 오퍼가 온다면 합류할 수 있는 체인저스 규칙 등이 있다.
Q. 콘솔 발로란트 리그를 별도로 출범할 계획이 있는가?
[레오 파리아] 콘솔 리그를 고려해보긴 했다. 하지만 콘솔만의 전략 등 명확한 차이가 있지 않다면 당장은 PC 발로란트 리그에 집중하려고 한다. e스포츠는 누가 어떤 플랫폼으로 게임을 즐기냐보단, 보는 이들이 발로란트의 매력을 느끼는 지가 중요하다.
Q. 4강부터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레오 파리아] 인스파이어 아레나 같이 넓은 곳을 오랜 기간 대여하기엔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챔피언스 서울 2024는 25일 동안 열리는데, 그중 18일이 경기가 있는 날이다. 음악 투어의 경우 이런 대형 무대를 하루, 혹은 이틀 정도 빌린다. 5일 이상 빌려 연속으로 매진시키기엔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결승 티켓이 초 단위 매진된 것을 보고 오프라인 경기 관람에 대한 명확한 갈증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금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4강부터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경기 하기로 결정했다.
Q. 만나고 싶지 않은 유저를 안 만나게 하는 기능을 추가할 생각은?
[앤디 호 발로란트 책임 프로듀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유저들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분명 멋진 계획이다. 하지만 불멸 티어 이상의 소수 유저가 아니라면 만난 상대를 다시 만날 확률은 극히 낮다. 테크니컬한 문제도 있다. 또한, 차단을 남발하는 등의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다각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Q. VCT 2024 리그 포맷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레오 파리아] 선수들이 이번 포맷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많은 고민했다. 시즌이 짧은데, 시즌이 빨리 끝나는 팀도 있고, 몇몇 팀은 일정이 너무 빠듯했다. 내년부터 시즌을 길게 가져가고, 경기수를 늘려 이를 해소하고자 한다.
Q. 라틴아메리카에서 국제대회를 열 생각이 있는가?
[레오 파리아] 항상 여러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 다만, 경기장, 비자, 연습 환경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확답드리지 못한다.
Q. 중국에서 챔피언스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레오 파리아] 중국 내에서 발로란트가 잘 자리잡고 있다. 지난 마스터즈 상하이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 매진을 보면 이미 많이 성장을 한 것 같다. 마스터즈 상하이의 열기와 성과가 매우 좋았기 떄문에 2026년 챔피언스를 통해 중국 팬들을 다시 만나 뵙고자 한다.
Q. VCT CN을 보는 해외 시청자를 위해 글로벌 중계를 마련할 계획이 있는가?
[레오 파리아] VCT CN 온라인 중계를 도입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앞으로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팬들의 니즈를 파악하려고 한다. 수요가 많아진다면 다른 언어로 중계하는 것도 고려해보려고 한다. 현재 여러가지로 지켜보는 중이다.
Q. 발로란트 e스포츠의 지향점은 무엇인가?
[존 니덤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 사장] 당장은 발로란트의 성장이다. PC, 콘솔, 그리고 앞으로 출시될 모바일까지 다양한 유저들을 충분히 만족시켜야 한다. 유저층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발로란트의 성장을 지향점으로 달려나가고 있다.
■ LEV / EDG 선수 및 코치진 Q&A
Q. 아스파스와 콤 선수는 우승 경험이 있는데, 이런 경험이 팀을 이끌어 가는데 도움이 되는가?
[LEV 콤] 확실히 큰 무대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관중 소리가 커지고, 상황이 긴박해지면 조급해지기 마련인데, 우승 경험이 있다보니 대처하기 수월했다.
[LEV 아스파스] 팀원들에게 어떤 콜을 해야하고,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도 어떻게 해야 우승을 할 수 있는지도 숙지하고 있다. 위닝 멘탈리티는 분명 도움이 된다.
Q. 중국 권역 최초 챔피언스 우승 기회가 왔는데, 부담이 크지 않은가?
[EDG 노바디] 이런 부담감은 상당히 위험하다. 인식하고 느끼는 순간 폼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EDG 캉캉] 한 경기, 한 경기를 집중해서 치루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것을 간절히 원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다.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
Q. 콤 선수는 2023년 챔피언스 우승 반지가 이미 있는데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되면 우승 반지 끼고 오를 것인가?
[LEV 콤] 반지는 끼지 않을 것이다. 작년의 우승은 과거일 뿐이다. 올해는 새로운 팀과 팀원들과 함께 한다. 현재에 집중하고자 한다.
Q. 레비아탄은 TE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그에 반해 EDG는 TE를 압도적으로 이기고 올라왔다. 우려는 없는가?
[LEV 쥬브나일 코치] TE와의 경기는 TE가 잘한 것도 있지만, 레비아탄 역시 저점이었다. TE 스타일은 기존 중국 팀과 많이 다르다. EDG과 TE의 플레이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그래서 지역적 특성이 이번 매치에 많은 영향을 줄 것 같진 않다. EDG과 TE의 플레이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EDG는 분명 저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다.
Q. 캉캉 선수는 작년과 비교하면 플레이스타일에 많은 변화가 있다는 평가다. 덜 공격적이고, 덜 무리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스타일로 변했다는 평가에 동의하는가?
[EDG 캉캉] 달라진 건 없다. 전보다 팀적으로 움직일 뿐이다. 팀을 믿고 있다.
Q. 콤 선수는 챔피언스 초반까지 부진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중반부터 급격하게 폼이 올라왔다. 그 비결이 무엇인가?
[LEV 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고 있다. 중요한 무대일 때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 혼란스럽고, 부담감이 큰 무대에서는 침착함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멘탈 관리가 달라진 건 없다. 팬들에게 1년 내내 현재와 같은 폼을 보여드릴 수 있길 바라지만 그래도 중요할 때 최고의 폼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
■ TH / 센티널즈 선수 및 코치진 Q&A
Q. 센티널즈는 결승전에 올라간다면 아시아 팀, 혹은 아메리카 팀 중 누굴 만나고 싶은가?
[SEN 젤시스] 레비아탄이 올라오면 아메리카 내전이니까 당연히 아메리카 팀이다.
[SEN 텐즈] 주어진 경기에 먼저 집중하려고 한다.
Q. TH는 유럽의 마지막 희망인데 부담을 느끼진 않는가?
[TH 벤지피시] 마스터즈 상하이 등의 큰 무대를 겪으면서 큰 무대에 대한 부담감은 익숙하다.
[TH 우트] 유럽보다 한국의 팬덤이 더 큰 것 같다. 마치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치루는 기분이라 컨디션이 좋다. 부담감은 전혀 없다.
Q. 챔피언스 서울은 TH가 베스트5 멤버로 출전하는 첫 국제대회다. 마인드나 퍼포먼스적으로 다른 점이 있는가?
[TH 벤지피시] 마스터즈 상하이를 함께한 파티텍 선수가 다시 나갔고, 미니부 선수가 나갔다 복귀했다를 반복하다보니 연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챔피언스 서울에서 베스트5로 경기를 치루며 팀의 새로운 고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확실히 지금의 폼이 더 좋은 것 같다.
Q. 챔피언스에 와서 뭐가 달라졌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SEN 카플란 감독] 가장 많이 달리진 점은 센티널즈의 번들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사실이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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